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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36년 만에 '한컴' 사명 변경⋯"에이전틱 OS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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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주주총회서 안건 의결⋯"새로운 정체성 담아"
AI 매출 비중 11.21%·영업이익률 29%⋯하반기 에이전틱 OS 베타 공개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한컴은 36년 만에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HANCOM)'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한컴은 문서를 넘어 인공지능(AI), 에이전틱 OS(운영체제) 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한다.

한컴 본사 전경 [사진=한컴]
한컴 본사 전경 [사진=한컴]

한컴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한컴'으로 바꾸는 정관 변경 의안을 의결했다. 한컴 관계자는 "한글과컴퓨터는 1989년 한국어 문서 처리의 표준을 세운 이름"이라며 "그러나 이제 한컴이 다루는 영역은 '한글'과 '컴퓨터'를 훌쩍 넘어섰다. 문서를 넘어 데이터를, 컴퓨터를 넘어 AI 에이전트를, 한국을 넘어 해외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정체성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전환은 실적으로도 확인된다. 한컴은 지난 5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별도 매출은 175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AI 패키지 매출은 89억원이었다. 지난해 매출 순증분 162억원의 54.6%가 AI 매출에서 발생했다. 외형 성장의 절반 이상을 AI가 견인한 것이다.

1분기 별도 매출은 465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고 AI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0.04%에서 11.21%(52억원)로 상승했다.

한컴은 '에이전틱 OS' 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한다. 이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한 환경에서 연결하고 통제하는 운영체제를 뜻한다. 올해 하반기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국내와 해외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사명 변경은 앞으로의 다짐이 아니라 이미 이뤄낸 전환에 대한 확인"이라며 "36년간 쌓은 자산 위에서 한컴을 AI 기업으로 다시 세웠고 이제 그 자산을 무기로 소버린(주권) 에이전틱 OS 시장을 열어 글로벌 표준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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