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아버지께서 평생 사랑하셨던 고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대구 달성군 현풍읍 출신 신원덕 씨의 묵묵한 고향 사랑이 뒤늦게 알려지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신 씨는 지난 2월 부친인 고(故) 신을용 님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부친의 이름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특히 전체 기부금 가운데 4천만 원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인 현풍 지역의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지정 기탁해 남다른 애향심을 보여줬다.
현풍읍은 기부자의 뜻을 이어받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지원받은 4천만 원을 활용해 지역 맞춤형 복지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우선 이달 중 지역 경로당과 노인회 분회 38곳에 혈압측정기를 지원하는 '어르신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고령 주민들이 경로당에서 손쉽게 혈압을 측정하며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업이다.
오는 8월부터는 저소득층 어르신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프로그램인 '현풍읍, 다함께 그리는 우리동네' 사업도 본격 운영된다.
문화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다.

신원덕 씨는 "생전 누구보다 고향을 사랑하셨던 아버지의 뜻을 기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원을 결심했다"며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의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아이들과 청소년들도 희망을 품고 성장하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진 현풍읍장은 "고향을 향한 깊은 애정으로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 주신 신원덕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지역 주민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맞춤형 복지사업을 추진해 따뜻한 현풍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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