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최근 세계 최고 권위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성과를 거둔 배경에 자사의 수소 물류 및 로보틱스의 지원이 있었다고 2일 밝혔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제94회 '르망 24시간' 레이스 최상위 등급 '하이퍼카' 클래스 데뷔전을 무사 완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지시간 6월 13~14일 프랑스 라 사르트 서킷을 달린 'GMR-001' 하이퍼카 #19 차량은 24시간 동안의 레이스를 버텨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에 제공된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사진=현대차그룹]](https://image.inews24.com/v1/312a0890802b95.jpg)
이러한 기록 달성에는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산업용 착용 로봇인 '엑스블 숄더'의 기술 지원이 기여했다는 평가다.
레이싱팅 운영에는 테스트 장비부터 예비 부품, 정밀 엔지니어링 기기까지 방대한 규모의 물류 이동이 필수적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물류 인프라 작업에 투입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탄소 배출 없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장비를 실어 나르며 모터스포츠 현장에서의 친환경 수소 물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차량은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 연료전지 대형 트럭으로 주행 중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다양한 특장 차량으로 개발돼 스위스, 독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5개 국가에서 총 175대를 운행하고 있다.
24시간 동안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르망 24시간 레이스 현장에서 정비 인력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 역시 또 하나의 중요한 전략으로 꼽힌다.
실제로 GMR-001 하이퍼카 타이어 1개당 무게는 약 13kg에 달하며, 차량당 최대 56개의 타이어와 각종 중장비를 반복적으로 다뤄야 하는 정비 인력들의 육체적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현대차그룹은 이들의 작업 부담을 덜기 위해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를 현장에 투입했다. 어깨 관절 부하를 최대 60%,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30%가량 줄여주는 엑스블 숄더는 정비 인력의 타이어 및 장비 상·하차 작업 등에 활용되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치열한 레이스 현장 밖에서는 제네시스 '박스 버기(Box-Buggy)' 콘셉트가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르망 24시간 현장에서 VIP 의전을 담당한 제네시스 '박스 버기' 콘셉트는 각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해 네 바퀴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극한의 모터스포츠 환경에서 누적된 수소 트럭의 장거리 물류 데이터와 인체공학적 로봇의 피드백은 향후 양산형 상용차 및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의 완성도를 높이는 고도화 작업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디자인책임자(CDO)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다양한 기술을 투입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모터스포츠 운영을 지원했다"며 "수소 기반 물류 시스템과 착용 로봇은 르망 24시간 레이스 현장의 운영 효율을 높였으며, 제네시스 박스 버기 콘셉트를 통해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시하는 등 일상과 산업을 넘어 모터스포츠 무대에서도 실무 역량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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