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리밸런싱 유예 조치가 전날로 만료되면서 1일 국내 증시에서 국민연금의 '매도 폭탄'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으나, 이날 연기금 매도 규모는 우려만큼 크지는 않았다.
![지난 3월 17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삼담실 모습. 2025.3.17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5b9ed9343f0de.jpg)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도합 217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1376억원)과 전기·전자(570억원), 보험(293억원), 운송장비·부품(259억원), 유통(208억원) 등에 매도가 집중됐다.
전날을 마지막으로 국민연금 리밸런싱 유예 조처가 만료됐는데, 일각에서는 이날부터 대규모 매물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매도 규모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연금이 리밸런싱 속도를 조절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달 국내주식 보유 목표 비중을 14.9%에서 20.8%로 재차 확대하고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범위도 3%에서 6%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보유 가능 비중은 최대 28.8%까지 확대됐다.
올해 3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규모는 약 320조9130억원이고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0%였다.
이후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면서 전날 코스피 종가를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주식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9%대 중반 수준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된다.
다만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범위인 6%포인트와 전술적 자산배분(TAA) 허용범위 2%포인트까지 고려할 경우 리밸런싱 규모는 21조4000억원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리밸런싱이 필요한 건 사실이나, 국민연금이 당장 이날부터 단기간에 막대한 규모의 매도폭탄을 쏟아낼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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