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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vs 현대로템...다목적무인차량 사업자 7월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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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분과위원회서 최종 의결 예정⋯제헌절 이후 넷째 주 유력
가격협상 완료·기종결정평가 진행 중⋯사업지연 패널티 적용 안돼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경쟁 중인 약 500억원 규모의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자가 오는 7월 말 결정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방사청)은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를 통해 다목적무인차량의 사업자를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목적무인차량은 육군 미래전력 체계인 '아미타이거 4.0'의 핵심 전력으로 주요 임무는 감시·경계, 물자 수송, 부상병 후송 등이다. 전투 지원까지 가능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병사를 대신해 위험 지역에 투입될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각각 '아리온스멧’과 ’HR-셰르파’를 앞세워 경쟁하고 있다.

방사청에 따르면 현재 가격협상은 완료된 상태며 기종결정평가가 진행 중이다. 방사청은 7월 17일이 제헌절인 점을 고려해 그 이후인 20일부터 24일 사이 분과위원회를 열고 사업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의 변수로는 패널티 적용 여부가 있었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지난 3월 국방기자간담회에서 고의적 사업지연 행위에 대한 패널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현대로템은 최고성능평가 방식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평가에 불참해 사업 일정이 지연된 바 있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에는 해당 패널티가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 쟁점은 방사청이 추진하는 최고성능평가 방식이었다. 최고성능평가는 항속거리, 최대 속도, 적재 중량, 원격 통제 거리 등 주요 항목의 실물 성능을 비교해 점수를 매기는 절차다. 문제는 방사청이 실물평가 결과가 제안서 수치보다 높게 나오더라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제안서 수치를 상한선으로 간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불거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의 다목적무인차량 HR-셰르파(오른쪽)와 다족보행로봇의 모습.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실물 평가에서 제안서보다 높은 수치가 나오면 이를 그대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운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제안서 수치를 상한으로 두는 게 맞다고 맞섰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각 업체가 자체 진행한 제안서 성능시험 결과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게 현대로템 측 지적이었다.

또 시제 차량 반출을 둘러싼 충돌도 있었다. 현대로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성능 평가용으로 제출한 차량 2대 중 1대를 반출해 1년 넘게 반납하지 않았다며 장기간 외부 운용 과정에서 성능 개선 여지가 있어 평가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외부 행사 등의 목적의 반출이었을 뿐 위변조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 논란으로 현대로템이 평가에 불참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독으로 성능확인평가가 진행됐다.

이후 전력화 지연 우려가 커지자 현대로템이 4월 초 입장을 선회해 평가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현재의 기종결정평가 단계까지 이르게 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은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사업이 추가 지연되지 않도록 현재 진행 중인 기종결정평가 등 관련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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