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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예금토큰으로 국고금 집행…전기차 보조금 첫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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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참여은행 9곳…생체인증·자동전환 도입
통합원장으로 국채 소유권·대금 동시 처리…담보 관리 자동화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한국은행이 하반기부터 예금 토큰을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과 공공부문 업무추진비 집행에 활용해 실증에 들어간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중앙은행 포럼에서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서는 정부 재정 집행에 프로그래밍 기능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2단계 실증은 예금 토큰에 자금 사용 조건을 미리 설정해 국고금이 정해진 대상과 용도, 기간 내에서만 쓰도록 한다. 자금을 지급한 뒤 점검·정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잘못된 사용을 집행 단계에서 차단하는 것이 목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보조금은 정해진 사업자와 사용처에서만 집행하도록 했다. 공공부문 업무추진비에는 사용 가능 업종과 한도를 사전에 정한다.

참여 은행은 1단계 7곳에서 2단계 9곳으로 늘어난다.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생체인증과 예금·예금 토큰 자동 전환 기능도 도입한다.

이번 실증은 프로젝트 한강이 구축한 통합원장에 기반한다. 통합원장은 중앙은행 화폐와 은행 예금, 국채 같은 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 올려 거래 조건과 실행 규칙을 미리 설정한 금융 인프라다.

신 총재는 "통합원장 시스템이 실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예금 토큰을 새 지급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한국이 유럽보다 약 2년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신 총재는 통합원장을 국채 거래 인프라로 활용하는 구상도 제시했다.

국채를 통합원장에서 발행·유통하면 매매 때 소유권 이전과 대금 지급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담보로 맡긴 국채가 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고, 만기 상환을 처리하는 과정도 스마트 계약으로 자동화한다.

신 총재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중앙은행과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아고라(Project Agora)와 프로젝트 한강의 디지털화폐 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외환·증권 결제 등을 한 번에 처리해 비용을 낮추고 원화의 활용도를 넓혀야 한다"고 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임우섭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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