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CJ제일제당이 기존 식품·바이오 중심의 사업 구조를 3개 부문으로 전면 재편한다. 단순한 조직개편이 아니라 성장성과 수익성을 기준으로 사업을 다시 나누고, 한계사업을 정리하며 미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CJ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https://image.inews24.com/v1/2e29c6aad8cebc.jpg)
CJ제일제당은 사업부문 리밸런싱을 단행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식품'과 '바이오'로 이원화돼 있던 사업 구조는 △라이프스타일식품 △기술소재 △핵심소재 등 3개 부문으로 재편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사업을 기존 업종 구분이 아니라 역할과 수익 모델에 따라 다시 묶었다는 점이다. 글로벌 K푸드 확장을 맡는 식품 사업, 고부가 기술 기반 소재 사업, 원가 경쟁력과 수익성 관리가 중요한 핵심 소재 사업을 분리해 각 부문의 전략을 선명하게 가져가겠다는 구상이다. 성장성·수익성이 낮은 한계사업을 과감히 정리한다.
라이프스타일식품사업부문은 '글로벌 K-푸드 센터' 역할을 맡는다. 만두, 치킨, P-라이스, 소스, 김치 등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전 세계 소비자에게 한국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확산한다.
기술소재사업부문은 R&D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는 '차세대 동력'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조미소재 '핵산', 천연조미소재 '테이스트앤리치(TnR)',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PHA' 등이 대표 사업이다. CJ제일제당은 시장 트렌드와 고객 수요에 맞춘 솔루션 사업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핵심소재사업부문은 라이신·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부터 설탕·밀가루·식용유 등 일반 소재, 올리고당·프리믹스 등 가공소재, 알룰로스 등 신소재를 아우른다. 원료 소재 사업 간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개편은 인사와도 맞물려 있다. 라이프스타일식품사업부문은 그레고리 옙 대표가 맡는다. 옙 대표는 글로벌 식품·뉴트리션 기업에서 연구개발과 사업 혁신을 이끈 인물로, 지난해부터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맡아왔다.
기술소재사업부문은 윤석환 대표이사가 겸임한다. 바이오 사업부문의 기술 혁신을 주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솔루션 중심의 고부가 사업조직 전환을 이끌 예정이다. 핵심소재사업부문은 김찬호 전략지원부문 대표가 겸임한다. 김 대표는 CJ푸드빌 대표이사 재임 당시 흑자전환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끈 인물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개편을 통해 각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별 역할을 명확히 나누고 자원을 재배치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는 "각 사업의 본질과 목적에 맞춘 전략으로 실행력을 높여 미래 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취지"라며 "더 강한 사업구조로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극대화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리딩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구조 재편은 사업의 본질을 깊이 고민해 부문별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파괴적 변화와 혁신'"이라며 "자원과 역량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함으로써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미래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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