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전국구' 인기를 끌었던 경기 고양시의 마스코트 '고양고양이'가 4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노래를 부르고 있는 고양고양이. [사진=@유튜브 고양특례시 ]](https://image.inews24.com/v1/921265a9a9e73d.jpg)
1일 고양시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고양고양이가 등장하는 5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영화 '와일드 씽'에서 배우 오정세가 연기한 가수 최성곤의 노래 '니가 좋아'를 고양고양이가 개사해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고양고양이는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나 애니메이션이 아닌, 대형 탈을 쓴 캐릭터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기타를 연주하며 "고양이 좋아" "나를 예뻐해줘서 좋아" "고양고양이 좋아" "고양시 좋아" 등으로 가사를 바꿔 노래를 불렀다.
영상은 공개 4시간여 만에 좋아요 270여 개와 댓글 80여 개가 달릴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그대로 했었으면 펭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을 텐데" "다른 지역 마스코트가 돌아온 게 이렇게 반가울 일인가" "돌아와 줘서 고마워" "고양고양이 굿즈도 다시 만들어 달라" "이제 눈치 볼 필요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노래를 부르고 있는 고양고양이. [사진=@유튜브 고양특례시 ]](https://image.inews24.com/v1/6f424ed9dd99d3.jpg)
고양시 공식 유튜브 채널도 프로필 사진을 고양고양이 이미지로 교체하며 캐릭터의 '귀환'을 알렸다.
2012년 고양시 공식 마스코트로 처음 등장한 고양고양이는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와 지역 이름을 재치 있게 결합한 콘셉트로 고양시민은 물론 전국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양시는 고양고양이와 함께 문장 끝을 '고양'으로 마무리하는 이른바 '고양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에 적극 활용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특정 지방자치단체의 마스코트가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은 드문 사례로 평가받았으며, 지자체 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도 꼽혀 왔다.
고양고양이는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물론 지역 곳곳의 현수막과 지역화폐 카드, 각종 굿즈에도 활용되며 고양시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22년 이후 고양고양이는 시 공식 채널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역사회에서는 시장 교체 이후 전임 시장 시절의 대표 마스코트가 사실상 사라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지자체 마케팅의 성공 사례였던 고양고양이를 다시 복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노래를 부르고 있는 고양고양이. [사진=@유튜브 고양특례시 ]](https://image.inews24.com/v1/f0100dd0d961a0.jpg)
고양고양이의 복귀는 민경선 신임 고양시장의 공약이 계기가 됐다. 민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고양고양이를 지우는 것은 시민들의 추억을 훼손하고 행정의 연속성을 끊는 일"이라며 캐릭터 부활을 약속했다.
아울러 이용객이 적은 교외선 역사 한 곳을 '고양고양이역'이라는 이름의 관광 역사로 조성하는 방안을 비롯해 지역 캐릭터 보존 조례 제정, 고양고양이 브랜드를 활용한 관광·굿즈·창업 정책 추진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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