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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오직 '시민 행복'만을 목표로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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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취임식 갖고 '민선 9기'·'제40대 시장' 임기 시작
"앞으로 4년, '시민 삶' 획기적 변화의 시간 될 것"
청년·건강·주거·교통·민생 5대 핵심 과제 강조
"청년 AI 기본권 보장·주거 공급·건강 생활권 확대"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민선 9기 임기를 시작하면서 "오직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시민의 행복만을 목표로 전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0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0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개최한 '제40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에서 "앞으로의 4년은 서울의 도약을 넘어 시민의 삶이 획기적으로 달라지는 시간이 돼야 한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것이 행정의 존재 이유고, 그것이 시정의 성적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민 여러분을 모시고 서울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벅찬 감동을 느낀다"며 "지금의 서울을 만든 주인공이자, 더 큰 서울을 만들어 갈 주인공은 바로 시민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섯 번의 선택에는 다섯 배 이상의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오늘 저는 그 무거운 책임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며 "민선 9기 서울시정의 모든 정책은 오직 시민 여러분들의 삶의 질을 기준으로 평가받겠다"고 피력했다.

오 시장은 "시민의 삶이 달라질 때 서울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진다. 서울이 글로벌 톱3 도시가 된다는 것은 단지 세계 도시 순위를 올리겠다는 뜻만은 아니다"라며 "세계인이 머물고 싶은 도시이면서 시민이 평생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글로벌 선도 도시로 나아가는 일도 결국 시민을 위한 변화여야 한다"며 "서울의 이름이 더 커지고 서울의 브랜드가 세계로 뻗어 나갈 때 그 성취는 시민 여러분 모두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0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0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오 시장은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청년이 다시 꿈꾸는 서울 △모두가 건강한 서울 △집 걱정 없는 서울 △더 빠르게 연결되는 서울 △골목이 살아나는 서울 등을 꼽았다.

첫 번째 과제로는 청년이 다시 꿈꾸는 서울을 들었다. 오 시장은 "정직하게 땀 흘리면 잘 살 수 있다는 믿음과 도전하면 기회가 열린다는 확신을 되살려야 한다"며 "노력한 만큼 성장하고 실력만큼 인정받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50만 청년 AI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미래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문턱을 낮춰 배경이 없어도 실력으로 도전할 수 있는 진짜 공정의 토대를 만들어 내겠다"며 "출발선이 공평해야 결과도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실질적인 역량을, 창업을 꿈꾸는 청년에게는 든든한 도구를, 일하는 청년에게는 도약의 기틀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새싹원룸 등 청년 주거정책을 확대해 청년들의 주거 부담도 줄이겠다고 했다.

건강 분야에서는 경제적 여건에 따른 건강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 시장은 "집에서 10분만 걸으면 운동할 수 있는 '10분 운세권 도시'를 만들겠다"며 "손목닥터9988 사업도 확대해 시민이 스스로 건강의 변화를 확인하는 습관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주택 공급도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을 목표로 공급의 속도를 높여가겠다"며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 기존 공급 정책을 고도화하고 현장의 의견을 제도에 반영해 공급의 걸림돌을 과감히 제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이 외에도 7개 도시철도의 차질 없는 완공을 통한 '내 집 앞 10분 전철역 시대'를 열고, 25개 자치구에 '야간경제 상생 특구'를 조성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공언했다.

오 시장은 마지막으로 서울시 직원들을 향해 "시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가장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공직자의 역할"이라며 "낡은 관행을 깨고 시민만 바라보면서 거침없이 혁신에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어렵고 힘든 일일수록 제가 먼저 결단하고 앞장서겠다"며 "세계가 인정하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0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40대 서울특별시장 취임행사'에 참석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날 취임식은 본 행사장인 시청 8층 다목적홀뿐 아니라 1층 로비와 지하 1층 서울갤러리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취임식'으로 개최됐다.

평소 시청을 찾기 어려웠던 시민과 시정에 협력해온 인사들을 초청해 함께 청사를 둘러보고 민선 9기 비전과 시정 방향을 공유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취임식에는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김재섭·박수민·조은희·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등 외빈 및 시민대표, 특별초청 대상자 등 약 1500명이 자리했다.

오 시장이 서울시장 임기를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지만, 시청에서 취임식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오 시장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취임식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고, 세 번째인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화상 스튜디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네 번째 취임식 역시 집중호우 상황에 미리 계획한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다.

취임식에는 서울시의 지원 정책으로 수혜를 입은 시민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받은 이주빈 씨, 교육 플랫폼 '서울런'을 수강한 서문민경 씨, 청년취업사관학교 1기 교육을 수료하고 취업한 서수민 씨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을 비롯해 취임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서울시에 바라는 점을 담은 '소망카드'를 작성하고, 이를 '소망함'에 담아 오 시장에게 전달했다.

소망카드를 읽어본 오 시장은 "정책들을 만들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청년들의 목소리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취임 행사 종료 이후에는 시청 정문 앞에서 '시장과 함께하는 포토타임'도 진행됐다. 이날 촬영한 사진은 추후 서울시 누리집 '온라인 시장실'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김한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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