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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혼] "나도 드레스 입을래"⋯고집 센 예비 시모 요구에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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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고집이 센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결혼 준비 과정에서 고민이 깊어졌다는 예비 신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고집이 센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결혼 준비 과정에서 고민이 깊어졌다는 예비 신부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고집이 센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결혼 준비 과정에서 고민이 깊어졌다는 예비 신부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을 앞두고 예비 시어머니와 의견 차이를 겪고 있다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그는 3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3년간 교제한 끝에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일찍부터 함께 생활해 온 만큼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준비는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A씨는 "남자친구는 결혼 준비를 거의 나에게 맡기는 편이라 크게 다툴 일은 없었다"며 "하지만 양가 부모님과 결혼식 이야기를 할 때마다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고민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비 시어머니가 여러 차례 "나는 핑크색 한복을 입고 싶다" "나도 드레스를 입으면 안 되냐"는 말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농담으로 넘겼지만 만날 때마다 같은 이야기를 꺼내면서 점점 부담스러워졌다고 한다.

고집이 센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결혼 준비 과정에서 고민이 깊어졌다는 예비 신부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A씨는 시어머니의 제안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

특히 양가 부모와 친척들이 함께한 자리에서도 "양가 어머니가 같은 색 한복을 입으면 하객들이 누가 신랑 어머니이고 누가 신부 어머니인지 헷갈려 재미있지 않겠느냐"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때마다 정중하게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곧 40세를 바라보는 나이라 화려하기보다 무난하고 차분한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A씨에게 결혼식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사고로 아버지를 잃으면서 어린 시절 꿈꿨던 '아버지의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가는 결혼식'을 더 이상 이룰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한때는 결혼을 하지 않으려고까지 생각했다"며 "친가 친척들도 모일 때마다 아버지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기 때문에 결혼식이 기쁘기만 한 행사는 아니"라고 털어놨다.

다만 예비 시어머니의 마음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외동아들의 첫 결혼식이라 들뜨실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며 "하지만 '기억에 남는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하실 때마다 두 분이 리마인드 웨딩을 하는 건 어떠냐고 말씀드리면 농담으로 받아넘기신다"고 전했다.

고집이 센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결혼 준비 과정에서 고민이 깊어졌다는 예비 신부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A씨는 시댁에서 돈을 건네고 있어 결혼식에 대한 결정을 따라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또 최근에는 예비 시어머니가 결혼식 비용에 조금씩 보태겠다며 돈을 건네고 있어 고민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A씨는 "비용을 보태주시는 만큼 어느 정도 의견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제 결혼식인 만큼 제가 원하는 방향을 끝까지 지켜도 되는 것인지 고민된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시댁이든 처가든 식구 중에 상식 안 통하는 사람 있으면 편안한 날이 없다" "푼수 같은 시모에 고집 못 꺾는 마마보이 조합" "진짜 주책이다"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이런 일 있으면 결혼 하면 얼마나 더 있겠냐" "한복 색 관심도 없는데 이상한 데 집착하네" 등 반응을 보였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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