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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만 보곤 못 버틴다"…롯데GRS, '커피·컨세션·K버거'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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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원대 브루잉커피 차별화…연내 매장 8→20개 확대 목표
공항·문화시설 위탁 운영 성과…최근 5년간 매출 133% 폭발
풀러튼 1호점 새우버거 흥행…현지화 대신 한국식 정면 돌파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롯데GRS가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리아가 여전히 핵심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지만 국내 버거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일 브랜드 중심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롯데GRS는 커피, 컨세션, 해외사업을 앞세워 롯데리아에 쏠린 매출구조를 보완하고 있다.

롯데GRS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1189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외형성장에는 성공했지만 롯데리아가 전체 매출 70~80%를 차지하는 구조는 여전히 부담으로 꼽힌다. 롯데리아가 안정적인 매출기반이긴 하나 특정 브랜드에 실적이 쏠린 구조는 시장변화 대응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서울 송파구 롯데GRS 본사 전경. [사진=롯데GRS]
서울 송파구 롯데GRS 본사 전경. [사진=롯데GRS]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는 브루잉 커피 전문 브랜드 '스탠브루'를 통해 카페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8개점포인 매장을 연내 20개점포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위례와 마곡에 직영점 2곳을 열어 주거지, 오피스, 역세권 등 입지별 테스트를 진행한 뒤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나섰다.

저가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리는 것과 달리 롯데GRS는 출점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수익성이 검증된 상권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확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스탠브루는 대형상권보다는 주거지나 오피스상권에서 테스트를 오래 진행했다"며 "효율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적합한 상권위주로 출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GRS는 기존에도 커피 브랜드 '엔제리너스'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엔제리너스 매장수는 2020년 513개에서 현재 250개 수준으로 줄었다. 프랜차이즈 커피시장이 저가커피와 스페셜티 커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기존 카페 브랜드만으로는 성장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스탠브루는 이 같은 시장변화 속에서 가성비와 가심비를 앞세운 브루잉 커피 브랜드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일반 커피 전문점에서 5000원이상 판매되는 브루잉 커피를 주요메뉴 기준 3000원대에 선보이며 가격 진입장벽을 낮췄다.

컨세션사업도 롯데GRS 새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컨세션은 공항, 박물관, 과학관 등 대형시설내 식음사업장을 위탁운영하는 사업이다.

롯데GRS는 지난 4월 국립과천과학관내 식음사업장 위탁운영을 수주했다. 관람객 대상 식음시설뿐 아니라 과학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구내식당 운영도 맡았다. 단순 외식매장 운영을 넘어 급식영역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한 셈이다. 내년 1월 최종 완성된 사업장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내 식음사업장 5개소 운영권도 확보했다. 공공·문화시설과 공항 등 집객력이 높은 공간에서 운영경험을 넓히며 컨세션사업을 키우는 모습이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문을 연 인천공항 플레이팅 매장 3곳은 정식 오픈이후 목표매출액 대비 약 180%를 달성했다. 공항 집객 특수성을 활용해 빠르게 매출을 끌어올린 것이다. 롯데GRS 컨세션사업 규모는 최근 5년간 약 133% 증가했다.

해외사업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리아는 동남아시장 거점국인 베트남을 발판으로 해외영토를 넓히고 있다. 베트남에서 30년 가까이 운영하며 현지시장에서 입지를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미얀마, 라오스, 몽골에 이어 지난해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열었다. 올해초에는 싱가포르 1호점을 열었으며 하반기 2호점도 문을 열 예정이다.

미국시장에서는 'K버거' 전략을 앞세웠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8월 미국 첫 매장인 풀러튼점을 열고 현지화보다 한국식 버거를 전면에 내세웠다. 리아 불고기, 리아 새우 등 국내와 같은 레시피를 현지에 구현했으며 리아 새우는 미국 1호점에서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중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보면 컨세션 매출 비중은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롯데리아 매출도 지속 성장하겠지만 새로운 사업에 대한 역량을 키워 외형을 더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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