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급성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치료를 받은 뒤에도 환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회복 과정이 남는다. 시술이나 수술로 응급 고비를 넘긴 뒤 떨어진 체력과 심장 기능을 되찾고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심장재활이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심장질환 환자의 건강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운영 중인 심장재활 프로그램이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2023년부터 심근경색·협심증 등 심장질환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총 36회 과정의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료 이후 운동 능력과 심폐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이 안전하게 체력을 회복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심장재활은 환자의 심장 상태와 운동 능력, 기저질환 등을 먼저 평가한 뒤 개인별 운동 강도를 정해 진행한다. 한 차례 치료는 약 1시간 동안 이뤄지며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트레드밀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한다.
운동 중에는 의료진이 혈압과 맥박, 심전도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환자가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 강도를 익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프로그램에는 운동치료만 포함되지 않는다. 식습관 관리와 금연, 약물 복용의 중요성, 일상생활 속 운동요법 등 재발 예방을 위한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심장질환이 한 번의 치료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실제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한 한 40대 남성 환자는 지난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수술을 받은 뒤 약 10개월 동안 36회의 심장재활 치료를 받았다. 치료 전후 검사를 비교한 결과 운동능력과 심폐기능이 약 3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는 현재 직장에 복귀해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은 최근 환자에게 프로그램 이수패를 전달하며 건강한 회복과 재발 예방을 응원했다.
윤석만 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심장재활은 체력과 심장 기능을 회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발 위험을 낮춰 환자가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별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심장재활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천안병원은 국가 지정 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은 심장질환을 포함한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응급치료, 회복기 재활까지 아우르는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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