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김재준 군산시장 "시민주권도시 군산 열겠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1일 민선9기 출범…'시민주권도시 군산' 시정 비전 선포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민선9기 김재준 전북 군산시장이 1일 공식 취임과 함께 '시민주권도시 군산'을 시정 비전으로 선포했다.

김 시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헌법은 국민을 주인이라 불렀지만, 현실의 시민은 오래도록 이름뿐인 주인이었다"며 "시민이 받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만드는 사람으로, 지켜보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결정하는 사람으로 설 수 있도록 시민의 권리와 책임을 온전히 되돌려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9기 군산시는 시민주권을 구호나 상징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삶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시정철학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선된 이번 결과를 두고 "저 김재준의 승리가 아니라 군산의 변화를 열망한 시민의 승리"라며 "군산의 시민혁명"이라고 표현했다.

김재준 군산시장 취임식 [사진=군산시 ]

◇ 시민을 시정의 주체로…'참여하는 주권'으로의 전환

이번 취임사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주권'을 시정의 추상적 구호가 아니라 작동 원리로 제시했다는 점이다.

김 시장은 시민을 행정 서비스의 '수혜자'가 아니라 정책을 제안하고 예산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체'로 규정했다. 시장실의 청사 1층 이전, 정책실명제, 시민참여형 청렴 거버넌스, 주민자치회 강화 등은 모두 이러한 철학을 행정 구조로 구현하려는 장치로 해석된다.

이는 단체장 중심의 하향식 시정에서 시민 참여 중심의 상향식 시정으로 무게를 옮기겠다는 선언으로, 민선9기 군산시정 전반을 관통하는 기조가 될 전망이다.

◇ "화려한 청사진보다 살림살이 먼저 알뜰하게"…재정 현실 직시

김 시장은 군산이 처한 재정 여건을 짚으며 내실 있는 시정 운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기회가 크다고 하여 우리의 현실까지 넉넉한 것은 아니다"라며 "세수는 줄고 풀어야 할 숙제는 쌓여 있는 만큼, 화려한 청사진보다 살림살이부터 알뜰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선9기는 '재정절감·정책효용·상호존중'을 시정 운영의 3대 원칙으로 삼는다. 김 시장은 "한 푼의 예산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허울 좋은 일보다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을 하고, 오직 시민의 삶이 나아지는지만을 따지겠다"고 밝혔다.

◇ 통합과 협치 강조…"시장은 간극을 좁히는 자리"

김 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통합과 협치의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생각이 다르다고 적대시하지 않고, 존중으로 마주하고 대화하여 해결책을 찾겠다"며 "군산을 위하는 길에는 여러 갈래가 있고,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더라도 향하는 곳이 같다면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간극을 벌리는 자리가 아니라, 간극을 좁히는 자리"라고 규정했다.

이 같은 발언은 시의회·지역사회와의 협력 기반을 임기 초부터 다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새만금을 둘러싼 인접 지자체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반목이 아니라 신뢰로, 분열이 아니라 공존으로 새만금의 미래를 함께 열겠다"며 대결이 아닌 상생 기조를 분명히 했다.

◇ 새만금·현대차 9조 투자…"국가의 성장을 군산의 성장으로"

김 시장은 군산이 맞은 기회를 '세 개의 거대한 전환'으로 설명했다. 인공지능에 따른 산업 생태계의 재편,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그리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흐름을 바꾼 자원과 기회가 모두 새만금과 군산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 최대의 재생에너지가 데이터센터의 전력이 되고, 현대차 9조 투자가 미래 모빌리티로, 군산조선소가 AI 스마트제조 기반으로 이어진다"며 "새만금은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출발선에 섰다"고 말했다.

◇ 자치·경제·문화·정주·안전…시민주권 다섯 가지 약속

김 시장은 시민주권을 다섯 가지 생활 영역에서 구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치주권'은 시장실 1층 이전과 정책실명제, 주민자치회 강화로 시민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는 길을 넓힌다.

'경제주권'은 RE100 산업단지, 현대차 투자 대응 시장 직속 전담체계, 군산조선소의 완전 재가동을 통해 선순환 경제를 구축한다. 재생에너지 수익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시민에너지연금과 소상공인 지원도 추진한다.

'문화주권'은 월명동 근대역사문화거리 미디어아트, 국제 근대문화 비엔날레, 고군산군도 K-관광섬 조성 등으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감동의 도시'를 지향한다.

'정주주권'은 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 어르신 병원 동행 '효도매니저', 농어촌·도서지역 생활 기반 확충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든다.

'안전주권'은 침수 대응 스마트 물관리, 2028년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개원, 24시간 출산·소아 응급안심망 구축 등 예방 중심의 안전 행정을 핵심으로 한다.

◇ "시민이 잠시 맡겨주신 권한…임기 마지막 날까지 충실히“

김 시장은 취임사를 마무리하며 시장의 역할을 '시민의 대리인'으로 규정했다.

그는 "저는 군산 시민이 잠시 맡겨주신 권한을 대신 행사하는 사람"이라며 "시민이 맡겨주신 이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저에게 주어진 무거운 책임을 임기 마지막 날까지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대한 시민을 가장 낮은 자세로 섬기겠다"며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드리고, 약속보다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김양근 기자([email protected])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재준 군산시장 "시민주권도시 군산 열겠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