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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가야지" 배재고, 교육청·방송계까지 후폭풍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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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배재고 야구부가 5·18 민주화운동 조롱을 연상시키는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논란이 불거진 후 학교 측이 30일 재차 사과했지만 후폭풍이 커지는 모양새다. 교육청이 배재고를 상대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에서 배재고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응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에서 배재고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응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입장문을 내어 "담당 부서가 배재고를 방문해 사안 발생 경위와 현장 제지 여부, 학생 선수 지도 과정, 학교의 후속 조치 및 재발 방지 교육 계획을 종합적으로 확인·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거나 특정 지역을 조롱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은 교육적으로 절대 바람직하지 않으며, 학생 스포츠 현장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광주제일고 야구부 선수단과 학부모님, 동문 여러분 그리고 광주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건은 방송계에까지 번졌다.

배재고는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튜디오C1 예능 프로인 '불꽃야구' 구단 불꽃 파이터즈와 경기를 치렀는데, 해당 경기는 SBS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후 편집본이 '불꽃야구' 본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이 불거지자 '불꽃야구' 제작진은 조이뉴스24에 "지난 6월 29일 불거진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와 관련한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신중한 검토를 거쳐 방송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안내드리겠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에서 배재고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응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불꽃야구' 포스터 [사진= 스튜디오C1]

지난 29일 배재고가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광주일고와 제81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치르면서, 더그아웃에 있던 배재고 선수들이 광주일고 학생들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라는 구호를 외치며 응원을 했다.

5·18 희화화 논란을 불러일으킨 '스타벅스 '탱크데이' 이벤트 이슈를 이용해 광주지역 연고인 상대편 선수들을 조롱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다.

한편 배재고는 전날 "해당 학생선수를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해 엄정하게 처리하고, 야구부 전원을 대상으로 스포츠맨십, 인궈 감수성, 공동체 의식 등에 대해 특별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 선수 한명의 문제로 축소시키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30일 2차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번 사태를 단순한 일탈이나 실수가 아닌 윤리의식과 역사인식에 대한 총체적인 붕괴에서 비롯된 사태로 보고 있고 심각하게 사안을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참담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학생들에 대한 지도와 조치를 넘어 학교 공동체 전체가 반성하고 성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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