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임박했다. 현재 한국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초 6월 말로 알려졌던 발표 시점은 7월 초순으로 소폭 순연됐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III 잠수함 [사진=한화오션]](https://image.inews24.com/v1/88215c1a0341ee.jpg)
30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선정자 결과 발표일은 캐나다 건국기념일인 7월 1일 전후, 또 7월 7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직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캐나다 민영방송 CTV는 29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7월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출국 전 잠수함 사업자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26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방산기술보호 컨퍼런스'에 참석한 라비 S.K. 싱(Ravi S.K. Singh) 캐나다 전쟁부 방산국장도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그 결정이 임박해 가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막판 변수로 떠올랐던 분할 발주설은 캐나다 정부가 선을 그었다.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해외 순방 과정에서 잠수함 건조 계약을 두 경쟁사로 나눠 발주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맥귄티 장관은 함대를 분할하면 유지·보수·운영(MRO) 인프라를 서로 다른 두 체계로 유지·보수해야 해 장기 국방 비용이 가중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CPSP는 캐나다 해군이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한 사업으로 캐나다 정부는 최대 12척의 신형 디젤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강점은 이미 운용 중인 실물 잠수함과 빠른 납기다. 한화오션이 제안한 3000톤급 장보고-III 배치-II(KSS-III)는 한국 해군에 실전 배치돼 활성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계약을 전제로 오는 2035년까지 잠수함 4척을 우선 인도하고 이후 매년 1척씩 추가해 2043년까지 총 12척을 공급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한화 주도의 팀 코리아는 캐나다에 수소, 액화천연가스(LNG), 우주항공, 원유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 협력 패키지를 제안해 왔다.
우리 측은 한화그룹이 잠수함 사업을 수주할 경우 약 963억 캐나다달러(104조2000억원)의 국내총생산 증가와 43만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III 잠수함 [사진=한화오션]](https://image.inews24.com/v1/3d16f6c8a6105d.jpg)
독일 TKMS는 나토 표준과의 통합성, 유럽 방산 생태계와의 연결을 앞세운다. 212CD는 독일·노르웨이 공동 프로젝트로 나토 방위체계 및 전술 표준과 통합할 수 있어 캐나다 기업과 유럽연합 방산시장을 잇는 가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사업 기간 1600억달러 규모의 경제활동과 860억달러 상당의 GDP, 65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도 약속했다.
한화오션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던 납기는 독일·노르웨이가 받을 예정이던 212CD 생산 슬롯을 캐나다에 우선 양보해 2036년까지 4척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보완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과 TKMS의 수주 가능성을 5대 5로 보고있다. 캐나다 정부가 평가 과정과 결과를 보안에 부치면서 외부에서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독일과 한국의 확률은 여전히 반반"이라며 "잠수함 성능과 기술력, 가격 경쟁력만 놓고 보면 양국 간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결국 산업 협력 제안이 중요한데 이 또한 캐나다의 결정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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