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식품업계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을 공개하고 있다. 탄소중립과 플라스틱 감축, 재생에너지 전환 등 환경 과제뿐 아니라 건강한 식문화 확산, 공급망 관리, 지배구조 개선까지 지속가능경영의 범위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 오뚜기, KT&G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각사 사업 특성에 맞춘 ESG 전략을 제시했다. 업계는 지속가능경영을 단순한 사회공헌 차원이 아닌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 경영 과제로 삼고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롯데웰푸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이미지. [사진=롯데웰푸드]](https://image.inews24.com/v1/3a86ff5787fde2.jpg)
롯데웰푸드는 '지속가능한 웰니스를 위한 식문화 동반자(Foodmate for Sustainable Wellness)'라는 비전 아래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을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롯데웰푸드는 건강한 지구, 행복한 사회, 올곧은 지배구조를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설비 개선과 에너지 효율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 3779tCO₂-eq를 감축했다. 영업용 차량의 무공해차 전환 비율은 79%를 기록했고, 친환경 패키징 확대를 통해 누적 696톤의 포장재를 절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2030년 사업장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50% 달성과 영업용 차량 100% 무공해차 전환을 추진한다. 2040년에는 탄소중립과 RE100 달성을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헬스&웰니스(H&W)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H&W 제품군 매출은 3645억원을 기록했으며, 2027년에는 전체 매출의 16.3%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대표이사 KPI의 20%를 ESG 과제로 반영해 성과평가와 보상체계에 연계하는 등 ESG를 경영 전반에 내재화했다.
![롯데웰푸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이미지. [사진=롯데웰푸드]](https://image.inews24.com/v1/75adac0257edf9.jpg)
롯데칠성음료도 2025년 ESG 경영 추진 성과를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기후 위기 및 탄소중립 대응, 플라스틱 배출량 감축, 상생 경영 추진 등 중대 이슈 관리 방안과 성과가 담겼다.
롯데칠성음료는 '2040 탄소중립(Net Zero)'을 선언하고 태양광, 바이오가스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증설하는 등 공정 효율 개선을 추진해왔다. 2025년 총 탄소 배출량은 2018년 대비 약 17.6% 감소했다.
플라스틱 감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2023년 대비 석유 유래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 줄인다는 목표다. 2025년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100% 재생원료로 만든 칠성사이다 500㎖ 페트병을 선보였으며, 2025년 플라스틱 총 배출량은 2023년 대비 약 9.1% 줄었다.
![롯데웰푸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이미지. [사진=롯데웰푸드]](https://image.inews24.com/v1/67da1b60ff6936.jpg)
오뚜기는 2025년 주요 ESG 성과와 향후 대응 방향을 담은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과 ESG 공시 체계 고도화, 기후변화 및 자연자본 관련 리스크·기회 분석 등이 담겼다.
오뚜기는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비전 아래 생산사업장 탄소배출량 제로, 재생에너지 전환 100%, 배출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100%를 3대 목표로 설정했다. 직접배출 저감과 에너지 효율화, 재생에너지 전환, 통합 관리 체계 구축 등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삼았다.
ESG 데이터 관리 체계도 고도화했다. 오뚜기는 ESG 전 영역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ESG Data 플랫폼을 구축해 공시 데이터의 투명성과 관리 연속성을 확보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시나리오 분석도 진행하며 물리적 리스크와 전환 리스크를 함께 검토했다.
![롯데웰푸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이미지. [사진=롯데웰푸드]](https://image.inews24.com/v1/0e6bc4f5eaf241.jpg)
KT&G는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ESG 경영 이행 성과를 담은 '2025 KT&G 리포트'를 발간했다. KT&G는 'Beyond Growth, with Sustainability'를 새로운 ESG 비전으로 확립하고 기후대응 역량 고도화, 순환경제 가속화, 책임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 등 5대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지배구조 부문도 별도 파트로 구성했다. KT&G는 사외이사 비율 75%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CEO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는 등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열린 12차례 이사회에는 이사진 전원이 100% 참석했다.
주주환원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배당금 6274억원과 자사주 매입·소각 56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1874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했다. 총주주환원율은 108.9%다. 환경 분야에서는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지난해 9.3% 감축했고,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약 23%까지 확대했다.
/구서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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