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세계적인 그룹 BTS의 부산 공연이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을 계기로 부산을 찾은 국내외 팬들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체류형 관광을 즐긴 것은 물론 공연 연계 환대 프로그램에도 3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며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6월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과 연계해 부산역과 김해국제공항,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등에서 운영한 글로벌 관광객 환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지난 5일부터 21일까지 운영된 ‘BTS THE CITY 아리랑 부산 웰컴센터-체크인 부산’에는 모두 3만1583명이 방문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은 2만4004명으로 전체의 76.0%를 차지했다.

웰컴센터 설문조사에는 2만2401명이 참여했다. 국적별로는 한국이 24.2%로 가장 많았고 일본(23.8%), 동남아시아(21.1%), 중화권(13.2%), 미주·유럽(11.4%) 순으로 집계됐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82.1%는 BTS 공연 관람이나 관련 행사 참여를 부산 방문의 주된 목적으로 꼽았다. 외국인 관광객만 놓고 보면 이 비율은 88.1%에 달했다. 또한 응답자의 78.3%는 2박 3일 이상 부산에 머물렀으며, 94.6%는 부산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해운대와 광안리 등 해변 관광지였으며, 부산역·남포동·자갈치시장 등 원도심과 감천문화마을, 흰여울문화마을 등 문화관광지도 높은 방문율을 기록했다.
공연 기간 부산역 광장과 김해국제공항에서도 다양한 환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부산역에는 대형 ‘K-POP 리스너 부기’ 포토존과 부산 팝업스토어, 거리공연이 운영됐으며, 밀양시와 함께 밀양아리랑 공연과 밀양백중놀이 등 지역 문화 콘텐츠도 선보였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는 부산 관광 포토존과 행운 이벤트를 운영해 8200여명의 관광객이 참여했다.
웰컴센터에서는 부산 관광 안내를 비롯해 짐 보관·배송 서비스, 음악 체험존, K-뷰티 체험, 포토존, 부산 관광 체험존, 구글 제미나이 인공지능(AI) 여행 추천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공연 기간 특별요금이 적용된 짐 보관 서비스는 966명이 이용했으며, 공연장 인근 임시 물품보관소도 양일간 560명의 관람객이 이용했다.
부산시가 실시한 시민 인식 조사에서도 이번 공연 연계 환대 행사가 부산 홍보와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90.8%를 기록했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을 관광객 환대 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대해서도 92.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공연 관람객의 방문 수요가 지역 체류와 관광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앞으로도 대형 국제행사와 연계한 관광 마케팅을 확대해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행사와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부산=정예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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