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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한 충북 대전환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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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미래 그리기…동남4군 목소리 많이 냈다”
중소기업 경영인 출신…풀뿌리 민생 경제에 방점
“고루 잘사는 충북, 지역 발전 위해 끝까지 뛸 것”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4년간 충북도정을 이끌 신용한호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충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출항 시점에 맞춰 항해 계획을 마무리하기 위해 분주하다. 투톱을 맡고 있는 이강일 위원장과 이재한 부위원장 모두 기업 경영인 출신으로 민생 경제에 밝은 인물들이다. 이강일 위원장이 금융과 중앙정치에 밝다면, 이재한 부위원장은 중소기업과 지역사정을 잘 알아 도정 전략의 균형감을 완성하고 있다.

이재한 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위원장으로 지역 정치에 잔뼈가 굵다. 아버지 이용희 국회의원 때부터 지역정치를 어깨넘어로 보아왔기 때문에 충북의 지역 현안을 훤히 알고 있다. 5선 의원으로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아버지의 후광은 그를 자연스레 정치권으로 이끌었지만, 그 빛이 너무 강해 중소기업 전문가이자 정치인으로서 이재한이라는 인물의 빛이 오히려 가려진다는 평가도 있다.

이재한 충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인수위 사무실이 위치한 충북연구원에서 <아이뉴스24>와 만나 인수위 활동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용민 기자]

이재한 부위원장은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2017년 대선 때는 문재인 캠프 중소기업위원장으로 일했다. 중소기업인 지지 선언이나 중기부 신설 등과 같은 중소기업 정책 공약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중소벤처기업특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신용한 충북도지사 당선인의 1호 공약인 ‘창업특별도 충북’의 밑그림에 세밀함을 더할 적임자다.

그는 29일 충북연구원에서 가진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충북 대전환'이라는 비전 아래 민생정치를 향한 민선 9기 충북도정의 항로 설정이 마무리돼 간다”며 “충북의 또다른 성장동력으로서 동남4군의 의미를 강조해왔고, 앞으로도 대전환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재한 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인수위 부위원장 역할은 무엇인가.

“보여주기 위한 정책보다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정책을 설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수위원회는 단순히 도정을 인계받는 조직이 아니라 앞으로 4년간 충북의 방향을 설계하는 첫 출발점이다. 과거의 성과를 평가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충북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새로운 비전을 만드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일했다. 신용한 당선인이 강조하는 '충북 대전환'도 결국 도민의 삶을 중심에 두겠다는 의미다. 중요한 것은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시각이 아니라 도민의 눈높이다. 도민이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기업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농민과 소상공인, 청년들이 무엇을 바라는지를 현장에서 듣고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 인수위원회 역할이다. 부위원장으로서 이같은 방향성을 유지하고 또 실용적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인수위원들을 돕고 있다.”

-민선 9기 충북도정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인수위원들이 늘 바쁘게 현장을 돌아다니고 있다. 업무보고에만 머무르지 않고 기업과 농촌, 소상공인, 문화현장, 복지현장을 직접 찾아다닌다. 행정의 중심이 공무원에서 도민으로 바뀌는 변화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신용한 당선인은 늘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한다. 그동안 행정은 계획을 얼마나 잘 세우느냐가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도민이 얼마나 변화를 체감하는지가 정책의 기준이 돼야 한다. 예산을 얼마나 집행했는지는 성과가 되지 않을 것이다. 지역경제가 얼마나 살아났는지, 청년들이 얼마나 지역에 정착했는지, 기업들이 얼마나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됐는지가 성과가 돼야 한다. 이같은 실용행정이 민선 9기 충북도정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당선인과 인수위 위원장, 부위원장 모두 기업인 출신이다.

“기업은 성과로 평가받고,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행정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기업 현장에서 조직을 운영하며 지역경제의 현실을 직접 경험했고, 또 정치를 해오면서 내린 결론이다. 그럴싸하게 보여주기 위한 정책을 펴는 정치인들도 있다. 그러나 화려한 수사 뒤에 도민과 기업이 실제 얼마나 행정의 효용성을 체감하는지 의구심이 든다. 민선 9기 충북도정이 강조하는 '민생·실용 충북'도 결국 이러한 철학에서 출발한다. 기업인들은 규제보다 기회를, 지원보다 신뢰를 원한다. 행정이 기업을 관리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돼야 투자가 늘고 일자리가 생기며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봉창을 두드리지 말고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줘야 한다. 인수위원회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앞으로 충북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청년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업인으로서 경험을 보태고 싶다.”

이재한 충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인수위 사무실이 위치한 충북연구원에서 <아이뉴스24>와 만나 동남4군 발전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용민 기자]

-균형발전은 인수위에서도 주요 과제였다. 지역구인 동남4군에 대해 어떤 목소리를 냈나.

“오늘도 신용한 당선인이 영동군 등 동남4군 지역을 방문했다. 보은·옥천·영동·괴산은 앞으로 충북의 미래를 이끌 또 하나의 성장축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다. 영동은 국악과 와인, 스마트농업이 있다. 옥천은 철도와 물류, 보은은 바이오와 속리산 관광, 괴산은 유기농과 자연치유산업이라는 분명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자원을 개별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에서 충북이 중요한 만큼 충북의 균형발전에서 동남4군이 중요하다. 그동안 충북의 성장은 청주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그러나 앞으로 결코 충북의 변방으로 남지 않을 것이다. 문화와 관광, 농업, 힐링산업이 어우러진 새로운 경제벨트로 육성한다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지역소멸이라는 측면에서 청년 문제도 숙제다.

“지금 지역이 가장 고민해야 할 문제는 인구가 아니라 청년이다. 청년이 떠나면 지역의 미래도 함께 떠난다. 그래서 청년 정책은 복지가 아니라 투자다. 신용한 당선인이 강조하는 창업특별도 역시 같은 맥락이다.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일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스스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창업펀드와 창업공간, 로컬브랜드 육성, 농촌 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충북'을 만드는 것이 민선 9기 도정의 중요한 과제다.”

-동남4군 주민과 충북도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정치는 희망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이 어렵다고 해서 포기할 수도 없고, 변화가 쉽지 않다고 해서 멈출 수도 없다. 동남4군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지역이다. 농업과 관광, 문화, 바이오, 힐링산업 등 발전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 이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충북도, 지역사회를 잇는 역할을 하고 싶다. 민선 9기 충북도정은 '충북 대전환'이라는 큰 비전 아래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바꾸는 민생정치를 실천할 것이다. 동남4군 역시 더 이상 소외된 지역이 아니라 충북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저 또한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 거창한 정치인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지역민들에게 ‘약속을 지킨 사람’, ‘현장을 가장 많이 찾은 사람’, ‘지역 발전을 위해 끝까지 뛰었던 사람’으로 기억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

/청주=이용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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