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정부가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해 국가 차원 제조데이터 관리·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제조업에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한다. 지역 제조 AI 확산을 위한 과제 또한 병행 추진한다. 축적된 제조데이터와 AI 기술을 생태계로 확산해 국내 제조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https://image.inews24.com/v1/f3626cbcde554c.jpg)
산업통상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와 함께 29일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계기로 이 같은 내용의 '대한민국 제조업 대전환의 길: 제조AI 2030 전략'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전략 핵심 과제는 세 가지다. 국가 차원의 핵심 제조데이터 관리·활용 체계 구축, 제조업에 특화된 AI두뇌 개발, 지역 제조AI 확산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민관 합동 투자와 제조AI 확산을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 100조원 이상을 창출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먼저 정부는 국가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 부처별로 보유·관리 중인 제조데이터를 연계하고, 데이터가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국가 주도로 관리하는 체계다. 기업 간 데이터 공유 과정에서 특정 기업 자산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보안·관리 시스템도 마련한다.
제조 현장에 쌓인 숙련공 노하우도 데이터로 전환한다. 은퇴를 앞둔 제조명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수집해 AI 학습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렇게 모은 고품질 제조데이터를 제조AX 데이터 라이브러리에 집적한다. 라이브러리 안전한 데이터 관리를 위해 표준화, 암호화·비식별화 시스템도 설계·구축한다.
두 번째 과제는 제조업 특화 AI두뇌 개발이다. 제조데이터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으로 축적한 역량을 활용해 제조업 전반에서 쓸 수 있는 제조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특정 공정에 쓰이는 경량 AI 모델부터 제조업 전체를 포괄하는 범용 모델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제조 현장에 적용할 대형 AI에이전트와 휴머노이드, 제조피지컬AI 기술도 함께 개발한다. 공장 설계와 검증, 생산, 품질, 물류 등 제조 전 과정을 AI가 제어·관리하는 풀스택 AI팩토리를 수출 가능한 상품으로 키운다.
세 번째 과제는 지역 확산이다. 정부는 제조기업이 밀집한 산업단지를 M.AX 클러스터로 전환한다. 산단별 실증 테스트베드, AX지원센터, 엣지컴퓨팅센터 등 공용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제조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확산도 병행한다. 제조기업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AI 전환에 참여해야 제조업 대전환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상생형 AI 스마트공장 사업과 제조AI 솔루션, AI 전문 컨설팅 등을 통해 중소 제조 현장의 AX를 촉진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제조AI 2030 전략은 지난해 10월 과기정통부·산업부·중기부가 제조·산업 AX를 위해 원팀으로 협력하기로 한 약속이 실행전략으로 이어진 의미 있는 성과"라며 "AI 핵심 기술 역량이 제조 분야와 결합해 제조 AI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기술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M.AX, 즉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은 우리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과 생존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제조기업·AI 전문기업·대학·연구기관 등의 더 나은 의사결정을 지원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제조현장, 풍요로운 미래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전체 제조기업 99.6%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AI 전환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AI 대전환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창업·투자부터 글로벌 진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중소기업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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