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북구갑)이 28일 반도체 산업 입지 논란과 관련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시장의 최근 페이스북 글을 인용한 뒤 "대구·경북은 반도체 산업 입지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지역"이라며 "정치적 고려로 호남에 반도체 산업이 배치된다면 대구·경북 주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대구·경북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으로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전자산업 기반과 경북대를 중심으로 한 우수 인재, 전력과 산업용수 등 산업 인프라를 거론하며 "객관적인 산업 여건을 갖춘 지역이 정치적 이유로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판의 화살을 홍준표 전 시장에게 돌렸다.
우 의원은 "그런데 홍준표 전 시장은 대구 경제 침체를 마치 남의 일인 것처럼 말씀하고 계신다"며 "대구 경제의 현 상황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분 가운데 한 분이 바로 전직 대구시장 아니냐"고 지적했다.
특히 "상대 당 후보를 지지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지역 산업 유치의 기회마저 놓칠 수 있는 상황을 두둔하고 있으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을 향해 "아무리 이재명 대통령에게 잘 보이고 싶다고 해도 전직 대구시장이라면 최소한 양심과 책임감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지방 투자와 관련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대구·경북 정치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과 강명구·권영진 의원 등도 잇따라 "반도체 입지는 정치가 아닌 시장 논리와 산업 경쟁력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정부의 특정 지역 편중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우 의원 역시 "국가 전략산업은 정치적 고려가 아닌 산업 생태계와 경쟁력을 기준으로 결정돼야 한다"며 "대구·경북이 정당한 경쟁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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