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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쉐랑 BYD 부총재 "전기차 발전 속도, 한국이 일본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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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진출 후 연간 수천 대 수준 그쳐…한국은 승용 시장 진출 1년 만에 1만5000대 기록
"BYD PHEV는 사실상 전기차…DM-i 모델 실제 주행거리 환경부 인증보다 길 것"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한국 완성차 시장에 진출해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BYD그룹이 한국 자동차 산업에 대해 전기차 부문의 발전 속도를 두고 일본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류쉐랑 BYD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총재는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류쉐량 BYD 그룹 부총재 겸 BYD 아태 자동차사업부 총경리가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진행된 '2026 부산모빌리티쇼'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BYD코리아]
류쉐량 BYD 그룹 부총재 겸 BYD 아태 자동차사업부 총경리가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진행된 '2026 부산모빌리티쇼'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BYD코리아]

이날 류쉐랑 부총재는 "전기차와 관련해서 더디게 발전하는 일본 시장과 달리 한국은 전기차 발전 속도가 훨씬 빠르다"며 "글로벌 관점에서도 매우 빠른 속도"라고 치켜세웠다.

실제로 BYD는 지난 2023년 1월 준중형 SUV '아토 3(ATTO 3)'를 시작으로 일본 완성차 시장에 진출해 소형 해치백 '돌핀', 전기 세단 '씰'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왔다. 그러나 보수적인 일본 내수 시장의 특성 탓에 연간 판매량이 수천 대 수준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반면 한국 시장에서는 전기버스와 상용트럭으로 다져온 1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승용차 시장 진출 선언 이후 불과 1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1만5000대를 돌파했다.

류 부총재는 이날 한국 자동차 시장에 대해 '매우 성숙한 시장'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는 BYD그룹의 기술력에 기반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한국은 매우 성숙한 자동차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IT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BYD의 성공은 기술을 토대로 한다"며 "딜러사와의 긴밀한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접점을 제공하고,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차량을 체험하면서 새로운 전동화 기술에 대한 포용도가 한층 높아졌음을 실감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시장 특성상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보다 일반 하이브리드(HEV)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류 부총재는 "BYD의 PHEV는 사실상 전기차(EV)로 생각해도 무방하다"며 "BYD의 DM-i 모델을 구매한 글로벌 소비자들은 일상생활에서 대부분 EV 모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배터리 효율에 대한 걱정을 완벽히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에는 BYD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한 씨라이언 6 DM-i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도 이어졌다.

이날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하이브리드 SUV '씨라이언 6 DM-i'에 대한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류 부총재는 "해당 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성과를 거두며 PHEV의 성숙도와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순수 전기(EV) 주행거리가 복합 기준 70km 수준으로 책정돼 국내 소비자들이 다소 짧게 느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해당 주행거리는 탑재된 배터리 용량을 바탕으로 한국 환경부의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인증받은 수치"라며 "그동안 출시된 BYD의 거의 모든 차량은 실제 주행 시 인증 결과보다 훨씬 더 긴 거리를 달렸다"고 설명했다.

3750만 원으로 책정된 가격에 대해서는 "더 많은 한국 소비자들이 BYD의 진화된 전동화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책정한 가격"이라며 "딜러 파트너사들과 함께 차량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한국에 진출한 지 1년에 불과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이 우리 브랜드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라며 "내년까지 딜러사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택지, 그리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BYD그룹의 고급 브랜드 '양왕'의 국내 시장 진출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다른 럭셔리 브랜드들도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향후 기회가 된다면 양왕을 들여올 계획이 있으나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류쉐랑 부총재는 "많은 소비자들이 BYD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보여주는 이유도 BYD의 기술과 제품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기차는 단순 제품이 아닌 한 가지 산업이며, 이 산업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산업이 생기고 발전할 것"이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BYD코리아는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열리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하이브리드 SUV '씨라이언 6 DM-i'를 비롯한 주요 전동화 모델을 전시하고 국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설재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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