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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K-푸드로드' 국비 15억원 확보…송정맛길, 글로벌 미식관광 거점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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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공모 최종 선정…라면축제·푸드페스티벌 연계해 365일 체류형 관광도시 도전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구미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처음 추진한 '2026년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15억 원을 확보했다.

구미시는 이를 계기로 송정맛길을 중심으로 먹거리와 문화, 관광을 융합한 체류형 관광거점을 조성해 '글로벌 K-미식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열린 구미푸드페스티벌 전경 [사진=구미시]

구미시는 전국 5개 지자체만 선정된 이번 공모사업에서 '송정맛길 음식특화거리'를 사업 대상지로 제안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추진되며 총 1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 K-푸드로드 사업은 지역 대표 음식과 관광자원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육성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국가 공모사업이다.

구미시가 선택한 송정맛길은 복개천을 따라 다양한 음식점이 밀집한 지역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한 방문객이 찾는 지역 대표 외식 명소다.

특히 매년 10월 열리는 구미푸드페스티벌에는 약 20만 명이 찾으며 구미를 대표하는 미식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연장 1.5㎞ 규모의 송정맛길과 기존 관광 인프라를 연계해 구미라면축제, 구미푸드페스티벌, 낭만야시장 등을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묶는다는 구상이다.

축제 기간에만 반짝 사람이 몰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는 상설 미식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사업은 구미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상인회와 지역 문화예술인, 요리 전문가,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등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

주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게릴라 버스킹 공연과 라면 페어링 쿠킹클래스, 나만의 라면 만들기(DIY) 체험을 비롯해 지역 관광명소를 연계한 테마열차 관광상품, 청년 팝업스토어와 플리마켓, 이색 라면 맛집 인증제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라면도시'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관광객들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만의 특색 있는 음식 브랜드 개발에도 나선다.

상인회와 협력해 구미를 대표할 로컬 음식을 새롭게 개발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구슐랭 시민 심사단'을 운영해 대표 메뉴를 발굴하는 등 지역 미식 경쟁력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열린 구미푸드페스티벌 전경 [사진=구미시]

관광객을 위한 야간 콘텐츠도 확대된다.

송정맛길에는 야간 경관조명과 포토존이 설치되고 거리공연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관광거리로 조성된다.

아울러 K-푸드로드 통합 브랜드(BI)를 개발하고 관광기념품 제작, 다국어 미식지도와 홍보영상 제작, 글로벌 온라인여행플랫폼(OTA) 연계 외국인 관광상품 운영 등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구미 미식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송정맛길을 중심으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365일 이어지는 미식·문화 관광거점을 조성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객이 다시 찾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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