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애플이 메모리 칩 부족과 가격 상승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국 메모리 업체를 다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글로벌 메모리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맥과 아이패드 가격 인상을 초래한 칩 부족 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 메모리 공급업체들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
![애플 플랫폼 엡데이트 이미지. [사진=애플]](https://image.inews24.com/v1/3c12d6f55b2cb1.jpg)
애플이 주목하는 곳은 중국의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다.
YMTC는 낸드 플래시를, CXMT는 스마트폰과 PC, 서버 등에 사용되는 D램을 생산하는 중국 주요 메모리 업체다.
두 회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주도해온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 도전하는 중국 기업으로 꼽힌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YMTC는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13%, CXMT는 D램 시장에서 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이 중국 메모리 업체를 검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애플은 지난 2022년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에 YMTC 칩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당시 미국 정치권의 압박으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다만 실제 공급망 편입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애플 플랫폼 엡데이트 이미지. [사진=애플]](https://image.inews24.com/v1/216c04dbbce9a0.jpg)
새로운 반도체 공급업체를 인증하려면 기기 테스트, 신뢰성 검증, 공장 실사, 기술 공유 등 복잡한 품질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중국 업체의 경우 미국의 대중국 기술 규제와 안보 우려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YMTC는 2022년부터 미국 상무부의 거래제한 명단에 올라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이 승인 없이 기술을 공유하거나 협력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
주요 미국 기술 기업들은 중국산 메모리 사용을 위해 미국 상무부 등 관계 부처에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도 미 행정부를 상대로 관련 규제 완화를 적극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산 메모리를 검토하는 움직임은 애플에만 그치지 않는다. HP와 레노버도 중국산 메모리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저장장치 수요가 늘면서 소비자용 전자제품에 쓰이는 메모리 공급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애플은 현재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과 관련해 밝힌 발언 외에는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황세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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