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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상임위 '임의배정 명단' 발송…국힘 "독재에 개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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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장, 임의배정 후 국힘에 29일까지 의견 회신 요청
"본회의 개최 정해진 것 없다, 양당 의총 지켜봐야"
정점식 "한번 멋대로 독주 해보라…끝까지 싸울 것"

조정식 국회의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 국회의장,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곽영래 기자]
조정식 국회의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 국회의장,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라창현 기자] 국민의힘이 최종시한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자, 조정식 국회의장이 임의배정 명단을 국민의힘에 발송하고 오는 29일 정오까지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독재에 개탄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장현주 국회의장실 공보소통수석은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님 명의로 조금 전에 국민의힘에 공문이 한 번 더 발송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송된 공문은 앞선 두 차례와 달리 임의 배정 명단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장 수석은 "국회법 48조 1항과 45조 6항에 따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 대해 공문에 첨부된 명단이 있다. 그 명단과 같이 위원으로 선임하는 것을 공문으로 발송했다"며 "이에 대해 의견이 있다면 다음 주 월요일 정오까지 제출해 달라는 내용이 공문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의견 제출 시한 이후 상황에 대해선 "그 이후 절차는 월요일 이후에 정해질 것 같다"면서 "양당이 월요일에 의원총회를 한다는 얘기들이 들려서 여러 가지 상황이 있을 거 같아서 월요일 상황은 지금으로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다음 주 본회의 개의 일정과 관련해선 "다음 주 월요일까지 공문에 대한 회신이 오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양당 의원총회에서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 양당이 어떻게 협의하는지에 따라 유동적일 것 같다"며 "일단 본회의 개최도 언제라고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조 의장의 상임위원 명단 임의 배정은 국회법 제48조 1항에 따른 것이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처음 선임된 상임위원의 임기가 만료되는 경우에는 그 임기만료일 3일 전까지 의장에게 상임위원 선임을 요청하여야 하며, 이 기한까지 요청이 없을 때에는 의장이 상임위원을 선임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 국회의장,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곽영래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팩스를 통해 공문을 받은 국민의힘은 "참으로 개탄스럽다. 이게 국회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기들끼리 맘대로 시한을 정해 명단 제출 압박하고 굴복하지 않으니 맘대로 명단 짜서 팩스로 보냈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장이 이렇게 해도 되나. 이게 바로 독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방선거 결과가 우리 국민이 정권에 주는 경고라고 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말은 악어의 눈물이었다"며 "여당이 더 포용적이고 개방적이어야 한다는 말도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쏘아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처음부터 협상에 임할 의지가 없었다. 법사위는 안 된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그러면 도대체 뭐가 된다는 건지 아무런 협상관도 없이 그냥 상임위 명단이나 제출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장실 공문을 들어보이면서 "전반기 상임위원 명단 중심으로 명단을 짜 보냈는데 이렇게 해도 되느냐"며 "이제 한 번 맘대로 제멋대로 독주 해보라. 야당은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원구성 협상 상황 관련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상임위를 단독 구성할 경우 응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수밖에 없다"며 "110명 의원이 단합해 끝까지 투쟁하는 게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공동=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라창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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