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그동안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습니다. 향후 3년간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직접 소통할 기회를 만들어 더 글렌그란트가 음식과 잘 어울리는 위스키라는 점을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효상 캄파리코리아 대표이사가 26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c5f80c7915522.jpg)
김효상 캄파리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스테이지 엑스 성수 차봇에서 열린 '더 글렌그란트 미식 페어링 팝업스토어' 미디어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소비자들의 주류취향이 세분화되고 음식과 술의 조합을 중시하는 흐름이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더 글렌그란트'가 위스키와 미식 페어링 실험에 나섰다. 위스키를 어렵게 느끼거나 음식과의 조합을 낯설게 여기는 소비자들에게 더 글렌그란트를 친근하게 알리려는 전략이다.
특정 음식 카테고리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미식경험과 어울릴 수 있는 위스키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다.
캄파리코리아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성수동에서 더 글렌그란트의 미식 페어링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더 글렌그란트 12년, 15년, 18년 제품을 중심으로 향과 풍미를 체험할 수 있다. 셰프들이 개발한 메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어링 코스도 선보인다.
김 대표는 "요즘에는 밤 10시이후까지 술을 마시거나 2차, 3차로 이어지는 문화가 예전보다 줄고 있다"며 "1차에서 맛있는 음식과 좋은 술을 함께 즐기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셰프 5인과 선보이는 위스키 페어링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5명의 셰프가 개발한 메뉴와 더 글렌그란트 위스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셰프들은 이탈리안, 한식, 중식, 프렌치, 디저트 등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위스키 특성에 맞는 6종의 메뉴를 새롭게 개발했다.
페어링 메뉴개발에는 테이블포포의 김성운 셰프(이탈리안), 규반의 김지영 셰프(한식), 무탄 광화문의 윤진원 셰프(중식), 리베르떼의 이우규 셰프(프렌치), 레자미오네뜨의 박성채 셰프(디저트)가 참여했다.
![김효상 캄파리코리아 대표이사가 26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6783c7ef36f8a.jpg)
더 글렌그란트 12년에는 김성운 셰프의 구운 부라타 치즈와 프로슈토, 박성채 셰프의 레몬 마들렌이 페어링됐다. 15년에는 윤진원 셰프의 새우 멘보샤와 트러플 마요소스, 박성채 셰프의 아몬드 휘낭시에가 함께 제공됐다. 18년에는 김지영 셰프의 여름 구운 증편과 서과청, 이우규 셰프의 구운 양고기와 양파 타르트가 페어링 메뉴로 마련됐다.
직접 맛본 결과 메뉴들은 각각의 위스키 특성에 맞춰 개발됐다는 인상이 강했다. 더 글렌그란트 12년은 산뜻한 과일향이 레몬 마들렌의 상큼함과 어우러졌다. 15년은 새우 멘보샤의 고소함과 트러플 마요소스의 짭조름한 맛이 묵직한 풍미를 받쳐줬다. 18년은 긴 여운과 깊은 맛이 구운 증편, 양고기 등과 만나 한층 무게감 있는 조합을 만들었다.
박성채 셰프는 "12년의 경우 사과, 배 등 과일향이 매력적인 위스키라 산뜻한 레몬맛 디저트와 페어링했다"며 "15년은 스파이시함과 꿀, 견과류의 풍미가 있어 태운 버터향이 인상적인 휘낭시에를 함께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스키를 마시면 달콤한 맛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디저트와 함께 즐기면 끝맛이 달콤하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식과 위스키의 조합도 눈길을 끌었다. 김지영 셰프는 "처음 페어링 제안을 받았을 때는 위스키와 한식이 어울릴까 하는 물음표가 있었다"며 "18년을 마셨을 때 다른 술들과 달리 묵직하고 길게 이어지는 여운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식과 위스키가 각자 가지고 있는 특징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캄파리코리아는 이번 페어링 경험을 통해 위스키가 바나 스피릿 전문 공간에만 머무는 술이 아니라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류라는 점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김효상 캄파리코리아 대표이사가 26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01298ca57001f.jpg)
위스키 취향 찾도록 팝업 구성
팝업스토어는 방문객들이 더 글렌그란트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위스키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1층 야외공간은 스코틀랜드 증류소에서 영감을 받은 정원으로 꾸몄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사슴 조형물과 새 조형물 등을 배치해 자연에서 영감을 받는 더 글렌그란트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로 들어서면 더 글렌그란트의 철학과 스타일을 확립한 제임스 메이저 그란트와 브랜드 특유의 독자적인 증류방식을 소개한다. 제품을 맛보기 전 브랜드 역사와 제조방식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김효상 캄파리코리아 대표이사가 26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f7ee65b4eff1e.jpg)
아로마 체험존에서는 더 글렌그란트 12년, 15년, 18년의 향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12년 제품의 경우 먼저 향을 맡아본 뒤 버터스카치, 애플파이, 배 등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 향을 실제로 맡아볼 수 있도록 재료를 배치했다. 위스키에서 나는 향을 구체적인 음식 향과 연결해 보여줘 초보자도 제품별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은 위스키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방문객은 각 위스키와 협업 메뉴를 개별적으로 즐기거나, 더 글렌그란트 12년, 15년, 18년 제품별 페어링 메뉴를 플레이트 형태로 체험할 수 있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방문객은 커스텀 자수키링과 캔버스 보틀캐리어를 직접 꾸밀 수 있다. 보틀 구매고객에게는 글라스 제공 이벤트와 레이저 각인서비스도 진행한다.
더 글렌그란트 마스터 클래스도 운영한다. 신재윤 브랜드 앰버서더가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브랜드 헤리티지 설명과 함께 제품을 비교 시음하고 셰프들이 개발한 메뉴와 제품별 풍미의 조화를 체험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는 만 19세이상 성인만 입장할 수 있다. 더 글렌그란트는 9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팝업스토어 방문자 수를 3000~40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서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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