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출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f2bf323315a07.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는 26일 강남구 오피스텔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지인에게 헐값으로 매각해 특혜를 줬다는 야당의 지적에 "이상한 거래라고 하는 건 좀 과하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급매는 부동산 거래에서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가 자신의 지인인 미용실 원장에게 해당 오피스텔을 임대했을 당시에도 주변 시세보다 보증금과 월세를 과도하게 낮게 책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이를 매각했을 때도 처음 내놓은 가격(22억원) 대비 7억원이나 깎인 금액(15억원)을 받았다고 공세를 폈다.
또 매수인인 미용실 원장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머리를 손질했던 이력을 언급하며 대가성에 대해서도 의심했다.
한 후보자는 이에 "오피스텔이 계속 팔리지 않다 부동산에서 이 정도(15억원)이면 팔 수 있겠다고 해서, (임차인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그 가격이라면 본인도 (매수) 의사가 있다고 얘기해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가족 간의 저가임대 거래를 지적하는 건 달게 받겠다"면서도 "영부인 말씀까지 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했다.
여야는 한 후보자의 해명을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예전에 영부인 머리를 손질한 사람이었다고 임대료를 조금 낮춘다고 총리 후보자가 무슨 이익을 얻느냐"며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 수준의 비약과 억측으로 청문회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수준이 너무 낮다"고 비판했다.
반면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밖에서 볼 때 그분이 전 대통령 영부인의 머리를 손질했던 사람이라면 한 후보자가 그 분을 통해 (정권과) 내통했을 수 있다"며 "그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싸게 넘긴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말도 안 된다고 하는데 그 자체가 더 우습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 반박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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