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고기 종류에 따라 암 사망 위험이 달라질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기 종류에 따라 암 사망 위험이 달라질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https://image.inews24.com/v1/64561ad246d8f5.jpg)
최근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유인선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Nutrition'에 어떤 고기를 먹느냐에 따라 암 사망이 위험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14만7562명(남성 5만3847명, 여성 9만3715명)을 대상으로 육류 종류별 섭취량과 암종별 사망률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육류는 붉은 고기(소고기·돼지고기), 닭고기, 내장육, 가공육으로 구분했다. 붉은 고기·닭고기·내장육은 섭취량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눴고, 가공육은 섭취군과 비섭취군으로 분류했다. 이후 나이와 체질량지수(BMI), 흡연, 음주, 교육 수준, 신체활동, 총 에너지 섭취량 등을 보정해 암 사망 위험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전체 육류 섭취량과 전체 암 사망률 사이에는 남녀 모두에서 뚜렷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육류 종류별로 분석한 결과 성별에 따라 차이가 확인됐다.
![고기 종류에 따라 암 사망 위험이 달라질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https://image.inews24.com/v1/96bf00fed6ebbd.jpg)
남성은 붉은 고기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이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위암 사망 위험이 52% 낮았다. 반면 가공육을 섭취한 남성은 비섭취군보다 직장암 사망 위험이 2.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에서는 내장육을 많이 섭취한 그룹이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유방암 사망 위험이 2.57배, 췌장암 사망 위험이 1.83배 높았다.
연구팀은 간이나 곱창 등 내장육에는 비소,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이 일반 살코기보다 많이 축적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 물질이 지방 조직에 저장됐다가 체중 감소나 노화 과정에서 혈액으로 방출되면서 여성의 암 사망 위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인 만큼 육류 섭취가 암 사망 위험을 직접 높이거나 낮춘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조리 방법이나 장기간의 식습관 변화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논문: Association between meat consumption and cancer mortality in Korean adults(DOI: https://doi.org/10.3389/fnut.2026.181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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