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SIS-2(지식재산권 소양 심화교육) 과정 교육 운영 모습.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a4454b871ec131.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외국인 예비창업자의 국내 창업과 정착을 돕기 위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창업이민종합지원시스템(OASIS)을 대폭 확대한다. 단순 교육을 넘어 투자 연계와 법인 설립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창업 인재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운영 중인 OASIS 프로그램에 창업소양교육(OASIS-4)과 발명·창업대전(OASIS-6)을 새롭게 추가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OASIS 과정은 기존 6개에서 8개로 늘어난다.
OASIS는 법무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외국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술 기반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부터 컨설팅, 창업 보육, 법인 설립까지 단계별 지원을 제공한다.
시는 2009년 전국 최초 외국인 창업대학을 개설한 이후 창업 교육과 컨설팅, 지식재산권 출원, 창업 보육, 법인 설립 지원 등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해 왔다.
서울글로벌센터는 2023년 7월 이후 현재까지 529명의 외국인 예비창업자를 배출했다. 또 외국인 대표가 운영하는 기업 27곳의 성장을 지원했으며, 외국인 창업자의 법인 설립 21건을 도왔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6개 과정에 참여한 외국인들의 수요를 조사한 결과 OASIS-4·6 과정 신설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며 "시 차원에서 논의한 결과 이 두 과정을 추가로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신설된 OASIS-4 과정은 사업 운영과 세무·회계, 법률 제도, 기업경영, 한국 비즈니스 문화 등 실제 창업 과정에서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외국인 창업자들이 국내 시장 환경을 더 쉽게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실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OASIS-6 발명·창업대전은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외국인 예비창업자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사업계획 발표(IR 피칭) 기회를 얻고 전문가 멘토링과 투자 연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OASIS-6에 참여를 원하는 국내 투자사를 모집하고 있다"며 "외국인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제반 환경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또 선배 외국인 창업가가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신설해 수료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창업 이후 성장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OASIS 프로그램의 전 과정은 영어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OASIS 프로그램의 전 과정은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며 "당초 한국어와 영어로 나눠 과정을 진행했었으나, 한국어로 진행하는 과정의 참여율이 저조해 영어로 통일하게 됐다"고 했다.
OASIS 프로그램으로 성장한 외국인 창업가들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24년 OASIS-7 과정을 수료한 인도의 라비 판디드 샨카르 대표는 외국인 여행·생활 서비스 슈퍼앱 'Konnect'를 개발해 2025년 서울글로벌센터 외국인 창업경진대회와 'K-Startup Grand Challenge' 데모데이에서 우승했다.
서아프리카 국가 베냉의 아고쏘우 카지미 대표는 인공지능(AI) 기반 커리어 플랫폼 'Acafo'를 개발·운영하고 있고, 인도의 니티쉬 쿠마 대표는 60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기반 다국어 통번역 플랫폼과 유선 통역 서비스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Mednaath'를 창업했다.
올해 신규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태국의 핏차야닌 추티팟타나 대표는 기업경영자에게 시장 상황에 따른 전략적 의사결정 정보를 제공하는 AI 기반 시장정보 플랫폼 'ELKXA Signal'을 개발하고 있다.
OASIS-4 교육은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된다. OASIS-6 외국인 창업경진대회는 오는 7~8월 참가자를 모집한 뒤 9월 사업계획 발표 대회 형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서울외국인포털과 서울글로벌센터 SNS 채널을 통해 안내된다.
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국내에서의 외국인 취업과 창업은 쉽지 않다"며 "외국인들에게 창업 기회를 많이 만들어줘 우리나라에서 고용 창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영미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한국의 여건상 창업 아이디어만으로는 성공적인 창업이 어렵다"며 "외국인 예비창업자들이 한국의 제도와 시장 환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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