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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로 가는 세계 첫 수소전기트램 2029년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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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현대로템, 양산 계약…하반기 착공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자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현대로템의 세계 최초 수소전기트램에 탑재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적용한 수소전기트램을 개발하고 상용화 운행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와 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 트램 [사진=울산광역시]
울산도시철도 1호선 트램 [사진=울산광역시]

국내에서 트램이 개발 운행된 사례는 기존에도 있었으나,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해 선로 위를 달리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당초 대전시가 '세계 최초 수소트램 운행 도시'라는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대전시가 차량기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보상 문제 등 차질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지 공사 일정이 전면 수정되면서 개통 목표 시점은 당초 2028년에서 2030년 하반기로 2년가량 미뤄지게 됐다.

이 틈을 타 순조롭게 사업을 추진 중인 울산시가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도시철도 1호선을 올해 착공해 오는 2029년 초 개통할 예정이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 트램 [사진=울산광역시]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이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공개됐다. [사진=설재윤 기자]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은 전기를 공급하는 지상 전선이 필요 없는 '무가선 수소 트램' 형태로 구축되며, 태화강역부터 신복교차로까지 이어지는 11.5㎞ 구간에 건설된다. 울산시는 지난 3월 현대로템과 634억원 규모의 수소트램 양산 제작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자체들이 이처럼 수소전기트램 도입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뛰어난 경제성과 도심 미관 개선 효과 때문이다. 수소트램은 차량 내부에서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므로 도심에 전기선(가선)을 깔 필요가 없다. 또한 지하철 대비 건설비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뿐 아니라, 교통약자의 접근성이 높은 저상형 구조로 제작된다.

해외에서도 수소트램 개발 경쟁은 치열하다. 독일 지멘스나 프랑스 알스톰 등 글로벌 철도 기업들이 수소트램을 개발하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자체 기술이 아닌 외부 업체로부터 수소연료전지를 납품받아 조립하는 방식이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독보적인 자체 기술력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30년 전부터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모델 '투싼 ix 퓨어셀'을 양산하는 등 최고 수준의 기술을 축적해 왔다. 현대로템은 검증된 현대차의 연료전지를 공급받아 트램 환경에 맞게 최적의 구조 설계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소연료전지 원천 기술을 자체 보유한 모빌리티 기업은 현대차와 도요타가 유일하다"며 "이를 철도 차량에 직접 적용해 상용화하는 곳은 현대차그룹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설재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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