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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가계·신용대출 규제에 기업금융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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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새 4.5배 늘어⋯기업 대출 증가세 가팔라
중소기업 부실여신에 건전성 우려도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정부의 대출 관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인터넷은행이 기업금융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중소 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중소 법인 여신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도 BNK부산은행과 함께 '중소기업 공동 대출' 상품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신청하며 기업금융 진출에 나섰다.

인터넷은행은 그동안 개인 고객 리테일 확보를 시작으로 신용대출, 전세대출, 담보대출, 개인사업자 대출로 넓혀왔다. 인터넷은행의 기업금융 진출도 이런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최근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가계대출 관리에 이어 신용대출·마이너스 통장 한도 관리를 추가로 주문한 영향이다. 규제 기조 장기화 전망으로 인터넷은행이 기업금융 분야로의 진출을 가속하는 것으로 풀이한다.

인터넷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022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61.2% 증가했다. 기업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동안 352.3% 증가했다. 3대 인터넷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여전히 가계대출에 비해 적지만, 3년간 4.5배 늘어 가파른 증가 폭을 보인다.

중소기업 금융 진출 가속화에 따라 건전성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지난 24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부실여신 규모는 지난 2022년 9월 말(9조 7000억원)부터 올해 3월 말(17조 7000억원)까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은행의 중소기업 여신의 정리 규모는 14조 8000억원으로, 전체 정리 규모 중 66.4%를 차지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에 나섰던 초기에도 개인 대출과의 다른 점을 들어 건전성 우려는 있었다"면서도 "적극적으로 관리해 올해 1분기 연체율이 0.55%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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