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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中 추격 맞서 용인 클러스터로 K-반도체 초격차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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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경기준비위 반도체특위 위원장 정책 브리핑
"HBM 호황 3~4년…판교에 팹리스 200개 키울 것"
"용인 먼저 호남 투자는 기업 판단…전력·용수·인재가 핵심"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000조원 투자가 진행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K-반도체 초격차' 전략을 제시했다.

김용석 경기준비위원회 반도체초격차전략특별위원회(반도체특위) 공동위원장은 25일 오전 10시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 정책 브리핑에서 "계획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적기에 조성해 세계 최대 K-반도체 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초격차를 유지하는 동시에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석 경기준비위원회 반도체초격차전략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왼쪽)이 25일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정책 브리핑에서 경기도 반도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태곤 공동위원장. [사진=권서아 기자]
김용석 경기준비위원회 반도체초격차전략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왼쪽)이 25일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정책 브리핑에서 경기도 반도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태곤 공동위원장. [사진=권서아 기자]

특별법·소부장 집적…"용인 경쟁력이 곧 K반도체 경쟁력"

김 위원장은 반도체 경쟁력은 개별 기업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반도체 특별법을 통해 전력과 용수, 도로망 등 기반시설은 물론 인허가 패스트트랙(신속 심사), 세제·재정 지원의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용석 경기준비위원회 반도체초격차전략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왼쪽)이 25일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정책 브리핑에서 경기도 반도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태곤 공동위원장. [사진=권서아 기자]
경기준비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주요 반도체 거점과 투자 계획이 담겼다. [사진=권서아 기자]

이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던 일부 조항이 특별법에서 삭제된 점은 경기도 입장에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마련된 법적 기반을 바탕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차질 없이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설계부터 제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패키징(후공정), 인력 양성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AI 시대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는 ASML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TEL), KLA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의 한국 지사와 연구개발(R&D)센터가 집적돼 있다.

"中 추격 빨라져"…성남 판교 팹리스 200개 키운다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위기감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화웨이의 '어센드 920' 칩은 엔비디아 'H20' 칩과 경쟁할 수준으로 발전했고, 중신궈지(SMIC)는 첨단 공정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창신메모리(CXMT)와 양쯔메모리(YMTC)도 D램과 낸드 분야에서 우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중국은 집적회로 설계기업에 소득세를 감면하는 등 공격적인 정책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HBM이 이끄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은 우리에게 좋은 기회지만 여기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전문가들은 지금의 호황을 3~4년 정도로 보고 있다. 이 기간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스템반도체와 AI 반도체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성남 판교를 중심으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공공 액셀러레이터(AC)를 설립해 창업과 멘토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팹리스 200개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급 팹리스' 40~50개를 육성하고, 제조업 기반의 강점을 살려 온디바이스(기기 내장형) AI 반도체 상용화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용인 먼저 완성"…호남 추가 투자는 '기업 판단'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광주·전남 등 호남권 투자와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AI 시대가 이제 시작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경기권 클러스터만으로 부족할 수 있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용인 클러스터를 잘 완성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비수도권에 새로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호남권이든 영남권이든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조건을 갖춘 곳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준비위는 전력·용수 공급을 위해 경기도 내 8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도 구성한 상태다. 김 위원장은 "기업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전력·용수·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느냐"라며 "경기도는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역할이며, 인허가 지원과 함께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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