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미국 주식 투자가 크게 들어 대미 금융자산 잔액이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대외 금융자산도 미국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의 '2025년 지역·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준비자산을 제외한 우리나라 대외 금융자산 잔액은 2조 4396억달러로 전년 말보다 3448억달러 늘었다. 역대 최대 폭 증가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6f734a802d731b.jpg)
투자 지역별로는 미국(1조 1492억달러)이 가장 많았다. EU(3075억달러), 동남아(2795억달러) 순이었다.
대미 금융자산 잔액은 전년 말 대비 2042억달러 늘었다. 2002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전체 대외 금융자산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47.1%로 역대 최고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문상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대미 금융자산은 2010년대 중반부터 주식 투자를 중심으로 꾸준히 상승했고, 미국 주가도 다른 국가 대비 크게 상승했다"며 "대미 금융자산 증가가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미 금융자산 중 증권투자 증가액(+1786억달러)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과 EU에 대한 금융자산은 거주자의 증권투자 확대와 글로벌 주가 상승으로 각각 2042억달러, 495억달러 증가했다.
중국에 대한 투자 잔액은 41억달러 감소해 전체 대외 금융자산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4년 연속 감소해 5%대로 줄었다.
문 팀장은 "국내 주식 시장이 활황이어서 대미 투자 증가 폭이 둔화하더라도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대미 금융자산 비중이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어 흐름이 꺾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작년 말 우리나라 대외 금융 부채 잔액은 1조 9819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5580억달러 늘었다.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bd8e16b7807d15.jpg)
지역별로는 미국(5231억달러), 동남아(3914억달러), EU(3316억달러) 순으로 많았다. 국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모든 지역의 투자 잔액이 전년 말 대비 증가했다.
통화별 대외 금융자산 잔액을 보면, 미국 달러화 표시 금융자산이 62.0%(1조 5136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유로화(2231억달러·9.1%), 위안화(1153억달러·4.7%)가 뒤를 이었다.
미국 달러화(+2249억달러) 투자 잔액이 크게 늘었다. 유로화(+373억달러), 파운드화(+139억달러) 등 다른 통화의 투자 잔액도 늘었다.
문 팀장은 "해외투자는 저평가된 우리나라 주식의 주가가 상승하고 기업가치 평가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외국인이 빠져나가면서 실현하는 이익이나 외환시장의 환율 압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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