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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층이 과연 답인가"…경산 펜타힐즈W, 기대보다 커지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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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대단지 개발에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검증 과제 산적
부동산 침체 속 3443세대 공급 부담도…"미분양 리스크 배제 못해"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수성구와 맞닿은 경산 중산지구에 최고 59층 규모의 초고층 주거복합단지 '펜타힐즈W'가 본격 분양에 나서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기대감 이면에는 교통 혼잡과 교육 인프라 부족, 공급 과잉 우려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이에스동서가 공급하는 펜타힐즈W는 총 3443세대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번에 우선 분양되는 1단지만 해도 1712세대에 달한다. 경산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최고 59층 초고층 아파트라는 점에서 상징성은 크지만, 지역 여건을 감안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투시도 [사진=아이에스동서]

가장 먼저 제기되는 문제는 교통이다.

사업지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과 인접해 있지만, 출퇴근 시간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달구벌대로와 경산~대구 연결도로의 교통난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중산지구와 사월역 일대는 출근 시간마다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힌다. 여기에 3400여 세대가 추가 입주할 경우 교통 인프라 확충 없이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 환경도 변수다.

사업 시행사 측은 초등학교와 중·고교 예정 부지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아직 학교가 실제 개교한 것이 아닌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다.

지역 학부모들은 "학교 신설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학생 수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경산 중산지구 ‘펜타힐즈W 1단지’ [사진=아이에스동서]

부동산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다.

최근 금리 부담과 경기 침체로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는 가운데 경산 역시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성구 생활권이라는 장점은 있지만 경산이라는 지역적 한계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분양가 수준에 따라 청약 성적이 크게 갈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84㎡를 넘어서는 중대형 평형 비중이 높은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실수요자 중심 시장에서는 중소형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 반면, 고분양가 중대형 주택은 상대적으로 수요층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초고층 건축물 자체에 대한 안전 우려도 여전하다.

아이에스동서는 최근 대규모 안전결의대회를 열고 무재해 시공을 다짐했지만, 최고 59층 규모의 초고층 공사는 일반 아파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현장 근로자들 역시 "고층 작업은 작은 실수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잇따른 건설현장 안전사고로 인해 초고층 현장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또 "실내 수영장, 조식 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등 고급화 전략이 실제 관리비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장기적인 유지관리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가 지역의 새로운 상징이 될 수는 있지만,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생활 인프라 수용 능력까지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성공적인 분양 여부보다 향후 입주 이후 정주 여건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 중산지구 펜타힐즈W가 지역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지, 아니면 공급 부담과 인프라 문제를 안고 출발하는 또 다른 초고층 개발 사례가 될지는 향후 청약 결과와 도시 기반시설 확충 여부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대구=이창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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