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길모 기자] 중동발 고유가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며 위기에 내몰렸던 항공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분주하다. 최근 중동 전쟁 종전 합의로 국제유가 하락세와 함께 항공사들이 중단됐던 하늘길을 재개하거나 노선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경 사진. [사진=인천공항]](https://image.inews24.com/v1/06fc0070eecaa5.jpg)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중동 전쟁 이후 최고 33단계까지 급등하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지난달 27단계에서 오는 7월 19단계까지 하락했다.
현재의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8월에는 중동 전쟁 이전 수준인 5~6단계까지도 내려갈 수 있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최소 6만원에서 최대 34만원까지 유류할증료를 내렸으며, 제주항공·티웨이항공·진에어 등 LCC들도 7월 한국 출발 편도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6월 대비 약 30% 인하했다.
여기에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국제선 노선도 복항하거나 증편돼 속속 재개되고 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경 사진. [사진=인천공항]](https://image.inews24.com/v1/dc8344ed816c33.jpg)
제주항공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7월10일부터 8월18일까지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5회에서 주 7회로, 인천~옌지 노선도 주 6회에서 주 11회로 늘려 운항하기로 했다.
몽골 울란바토르는 광활한 초원과 게르 체험 등으로 대표되는 대자연을 즐길 수 있는 대표 여행지로, 기존 동남아나 일본 등의 여행지에서 벗어나 비주류 여행지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옌지는 백두산 천지와 장백폭포 등 백두산 관광의 관문인 여행지로, 중국 무비자 허용 이후 백두산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최근 '엔저 고착화'로 일본을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인천~고베 노선을 신규 취항·주 7회 운항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증편을 통해 여름철 자연 관광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객들의 여행 선택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라며 "수요에 맞춘 탄력적인 공급 확대를 통해 고객 편의와 노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도 여름 성수기 시즌에 맞춰 인천~난퉁·다퉁·닝보 노선 부정기편을 운항한다. 각 노선별 운항 기간은 난퉁 노선이 7월3일∼8월31일, 다퉁 노선이 7월9일∼8월30일이다. 닝보 노선은 8월1일∼10월10일이다.
각 노선 모두 주 2회 운항이며, 총 110편을 편성해 2만여석의 좌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진에어도 오는 8월18일부터 중국 산둥반도 해안 도시 옌타이 노선을 주 7회 일정의 정기편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경 사진. [사진=인천공항]](https://image.inews24.com/v1/67999e50d915ee.jpg)
업계에서는 그동안 항공업계가 유가 상승과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여름 성수기를 맞아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동 전쟁 여파와 고환율,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유류할증료 인하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항공권 체감 가격이 낮아지면서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부터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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