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다주택 가구의 빚 상환 능력이 무주택·1주택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4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다주택 가구는 자산 대비 부채 비율(DTA)은 양호하나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DSR)은 무주택·1주택 가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래프=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140219597da300.jpg)
유주택 가구의 금융자산 대비 부채 비율(1.63배)은 무주택 가구(0.55배)보다 크게 높았다. 보유 주택 수가 늘어날수록 순자산 측면에서 재무 상태는 양호하나, 금융자산을 통한 부채 대응 능력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이 2021년 이후로 상승한 가운데 3주택 이상 보유 차주의 건전성은 악화하는 추세다.
한은은 "올해 1분기 말 다주택자의 평균 연체율은 1주택자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지만, 3주택 이상 차주는 1.35%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반면 무주택 가구의 부채 상환 부담은 낮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세 부담이 커지고 있다. 수도권 무주택 가구의 평균 이자 지급액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은은 "무주택 가구는 부채 상환 부담이 낮은 편이나, 수도권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주거 비용 부담이 늘어나 주거 취약 계층 중심의 정책 지원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다주택 가구는 시장 금리·주택 가격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며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 강화와 질서 있는 주택 매도를 유도하는 등 차주별 특성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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