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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탈 돈도 떨어졌어요"…폭락장 속 "마이크론만 믿는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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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마이크론 실적발표 전까지는 존버(보유 유지)해 보려고요" "이제 믿을 건 마이크론 밖에 없네요"

반도체주 투자자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
반도체주 투자자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

그 동안 증시를 주도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2%대 폭락하고, 코스피지수도 10% 가까이 폭락한 '검은 화요일'. 시장은 이제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10.71포인트(9.99%) 폭락한 8203.84로 장을 마쳤다.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올해 3월 4일(698.37포인트·12.06%)에 이어 올해들어 두번째로 큰 하락률이다. 전일 종가 대비로는 역대 최대 하락 폭이다.

특히 천장을 뚫고 질주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날 각각 12.31%, 12.47% 폭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고꾸라진 것에 충격이 컸다.

증권사 앱 커뮤니티에서 투자자들은 "이제 더 물탈(추가매수) 돈도 없어 멍하니 바라만 봅니다" "보유중인 주식들이 다 돌아가면서 조정을 맞아서 3000만원 손해봤네요" "돈 천만원이 한번에 날아갔네요. 돌아버리겠네요" "내 돈 1300만원이 증발했어요" 등으로 허탈함을 표시했다.

시장은 약 이틀 앞으로 다가온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가 반등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마이크론은 오는 24일(현지시간)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을 발표하는데, 최근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0.76달러, 매출은 357억5000만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987%, 284% 증가한 수치다.

당초 마이크론은 3분기 가이던스(전망치)로 EPS 19.15달러, 매출 335억달러를 전망했었는데, 최근 시장 눈높이는 이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마이크론의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가 좋게 나올 경우 국내 반도체주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마이크론 실적에서 메모리 가격과 출하량, HBM 수요 및 향후 가이던스(전망치)가 기대를 충족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반도체 기업의 2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이 이어진다면 23일 급락 이후에도 지수의 상승 추세는 재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방향성이 바뀌기 위해서는 마이크론의 가이던스 상향과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하락세 확인이 필요하다"며 "단기 급락으로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되겠지만, 지수 밸류 부담은 완화되어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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