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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나와라"...'전대 등판 요구' 호남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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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지역 교수 107명, 기자회견 열고
"李 정부 성공·민주 진영 정권 재창출 적임자"
전남광주 당원들 '당대표 출마준비위' 결성
"준비된 대형 정치인·행동하는 양심" 띄우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16일 오후 전남 보성군 다비치콘도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16일 오후 전남 보성군 다비치콘도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6선의 송영길 의원을 향한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출마 요구론이 호남지역 원외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지지 모임이 공식 출범한 데 이어 학계에서도 전대 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대, 조선대 등 전남·광주 지역 교수 107명은 2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민주 개혁 진영의 정권 재 창출 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차기 당 대표 후보군 중 이러한 과제를 가장 잘 수행할 인물은 송영길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송 의원은 6선과 당 대표, 인천시장 등 풍부한 국정 경험과 주요 강대국과도 인적 네트워크를 가졌다"며 "항상 이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을 함께 했다. 대선 패배 후 자신의 지역구를 양보하는 등 정치적 재기에도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당 대표 출마준비위원회'도 전날 광주 서구 영빈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광주·전남·전북 등 150여 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 대표 출마 결단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당 내 갈등을 종식하고 합리적 중도보수층까지 견인할 대 통합의 리더십과 6선 의원, 당 대표, 인천시장을 두루 거친 풍부한 국정 경험으로 호남 대망론을 실현할 '준비된 대형 정치인'"이라고 밝혔다.

또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12·3 불법 계엄 당시 결연히 맞서 싸운 행동하는 양심이기도 하다"며 "이재명 정부 성공과 첫 통합특별시로 도약할 전남·광주의 미래를 위해 송 의원의 담대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결심을 촉구했다.

오는 8월17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송 의원과 정청래 현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등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송 의원 본인을 비롯한 원내 측근들은 아직 당권 도전 여부에 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등에서는 과거 당 대표를 지낸 6선 중진으로서 통합과 쇄신을 내세울 수 있는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 송 의원이 최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비공개 만찬을 나눈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들 둘의 만남은 두 달 뒤 치러질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눈과 귀가 집중된다. 이 대통령과 송 의원의 정치적인 인연은 민주당 내에서도 각별한 관계로 꼽힌다.

실제 송 의원이 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던 지난 2021년 당 내 대선 경선에서 이 대통령이 후보로 확정된 뒤 상대였던 이낙연 후보 측이 이의를 제기하는 등 경선 후유증이 불거졌으나, 송 전 대표는 이를 빠르게 수습하고 이 대통령을 위한 선대위 구성을 주도한 바 있다.

2022년에는 송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면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의원직을 내려놨고, 이 대통령은 해당 지역 보궐선거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대선에서 패한 직후 원내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송 전 대표가 정치적 공간을 열어준 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6·3 재보궐선거에서는 송 의원이 5선을 지냈던 만큼 자신의 정치적 고향으로 섬기는 인천 계양을 대신 인천 연수갑으로 양보·출마했고, 이 대통령 최측근인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이 이곳(계양을)에 출마·당선되기도 했다.

그런 만큼 당 안팎에서는 이번 비공개 만찬에서 전당대회와 향후 당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이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오는 2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체류 기간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을 만나고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국회의장실 차원에서 진행하는 특사 파견 형식이라고는 하지만 그의 이번 방미 일정도 같은 맥락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송 의원은 과거부터 외교·국제 분야 경험을 자신의 정치 자산으로 활용해왔다. 미국 내 주요 인사들과의 교류 및 국제 현안 관련 메시지를 통해 당 대표 후보로서의 외연 확장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치권의 한 관계는 "송 의원의 미국 체류 기간이 5일 가량이다. 그 사이 국내 정치 상황 등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것 아니겠는가"라며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방미 체류 기간 중 어떠한 중요한(?) 메시지가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등 일각에서는 송 대표가 귀국 직후인 오는 29일 전후 (전대) 출마 여부 등을 포함해 향후 구체적인 정치 행보를 밝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정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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