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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복합그룹]④미래에셋, 변액보험·계열펀드 몰아주기 여전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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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변액보험 위탁운용 45%·계열펀드 판매 41%
삼성생명·현대차증권, 퇴직연금 DB형 계열비중 63%·88%
현대커머셜, 현대차 할부금융 82%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변액보험 위탁운용과 계열 펀드 판매에서 ‘계열 몰아주기’ 비중이 금융복합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한화가 보험사의 일반계정을 계열 운용사에 통째로 맡기는 것과 달리, 미래에셋은 계열 증권사와 보험사를 앞세운 판매·위탁이 두드러진다.

미래에셋생명이 계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맡긴 변액보험 위탁운용 비중은 2025년말 45.21%로 집계됐다. 삼성생명(34.15%)·한화생명(32.50%)·DB생명보험(20.80%)을 모두 웃도는 최고 수준이다.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낸 보험료를 펀드로 굴리는 상품으로, 계열 운용사 위탁 비중이 높을수록 그룹 내부로 운용 일감이 쏠린다.

간접 내부거래
간접 내부거래

계열 펀드 판매에서도 미래에셋의 의존도가 가장 높다.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를 46조8741억원어치 판매했다. 미래에셋운용의 자기판매(직판)를 뺀 계열 판매사 비중은 40.9%로, 삼성(10.2%)·한화(16.4%)를 크게 앞선다. 공시상 간접 내부거래 기준 계열사 펀드판매 비중도 21.62%로 가장 높은 편이다. 미래에셋증권이라는 대형 판매망이 계열 운용사의 펀드를 실어 나르는 구조다.

이는 미래에셋 특유의 수직 계열 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은 미래에셋캐피탈을 정점으로 증권·운용·생명이 촘촘히 엮여 있다. 증권사는 판매, 운용사는 설정, 생명은 변액 위탁으로 각자 역할을 맡아 그룹 내 자금이 순환한다. 미래에셋생명 규모가 크지 않아 보험 일반계정 위탁(2조3000억원)은 적은 대신, 변액(특별계정)과 증권 판매가 계열 거래의 핵심 통로다.

퇴직연금에서는 계열 ‘몰아주기’ 정황이 더 뚜렷했다. 삼성생명의 DB형 퇴직연금 계열 적립비중은 62.85%, 현대차증권의 DB형은 87.53%에 달했다. 계열 적립비중이 높을수록 그룹 내부로 위험이 쏠릴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금융그룹의 현대자동차와 기아 의존도도 여전했다. 현대캐피탈의 현대차 할부금융 비중은 61.98%, 기아 비중은 35.66%로 절대적이다. 현대커머셜의 현대차 비중은 81.83%에 달했다.

/김현동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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