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국내 주식시장 결제주기를 기존 'T+2'에서 'T+1'로 단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오는 10월 공개된다. 9월 애프터마켓 신설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거래시간 확대와 매매 시스템 전면 개편도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자본시장 인프라 혁신 점검회의'를 열고 결제주기 단축, 거래시간 확대, AI 기반 시장 혁신 등 주요 과제를 점검했다. 회의에는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자본시장 인프라 혁신 방안 [사진=금융위원회]](https://image.inews24.com/v1/2fc4a325a0bd6f.jpg)
결제주기 단축 워킹그룹(거래소·예탁원·금투협 등)은 올해 10월을 목표로 T+1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증시는 매매 체결 후 이틀 뒤 결제가 이뤄지는 T+2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T+1 결제를 통해 결제 리스크를 완화하고 자금 회전을 높여 투자자 편익을 개선할 수 있다. 미국과 인도 등 주요 국가들은 이미 이 제도를 도입해 글로벌 시장과의 정합성을 높일 수도 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전산 인프라 투자와 인력 운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금융위는 로드맵을 통해 시장 참여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거래시간 확대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9월 14일 애프터마켓을 신설하고, 2027년 말까지 프리마켓 도입과 매매 시스템 전면 개편을 완료할 계획이다.
비상장주식과 조각투자 장외거래 분야에서는 예탁결제원이 올해 말까지 T+1 이내 결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AI 기반 자본시장 혁신도 본격화한다. 금융당국은 AI를 활용한 시장감시 시스템을 고도화해 불공정거래 탐지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투자업계의 상품 개발·판매·사무관리 등 전반적인 업무 혁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술과 제도의 제약을 극복하고 시장 참여자의 인식 변화까지 이뤄져야 한다"라며 "현안 과제부터 차근차근 추진해 미래 자본시장의 청사진을 그려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윤희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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