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가운데)이 22일 국회의장실에서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조 의장,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 2026.6.22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eced26593c3e7.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 등으로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조정식 국회의장이 오는 22일을 사실상 협상 '데드라인'으로 못박았다.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처리 가능성을 용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강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양당 원내대표들과의 회동에서 "원구성 협상 공전을 지켜볼 수만 없다"며 "24일 정오까지 원구성을 위한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여야 원구성 협상이 지금까지 총 여섯 차례 있었는데, 계속 제자리만 맴돌고 있다"며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것인지 국민이 보시기에 의장으로서 민망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여야 원내지도부는 오전 협상에 이어 오후 의장 주재 회동에서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관례대로 원내 2당인 국민의힘에게 법사위원장을 돌려달라는 국민의힘과 법안 처리 지연을 우려한 민주당이 이에 거부 입장을 고수하면서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재차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의장 주재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국민의힘의 발목잡기를 용인할 수 없다"며 조 의장이 말한대로 오는 24일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상임위 전체를 저희들이 진행하는 것과 일부 상임위원장직을 저희가 결정해서 진행하는 것, 두 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국회가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국회법에 따르면 벌써 끝날 사안인데 (민주당이) 야당을 배려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조 의장의 데드라인 언급에 유감을 표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국회는 교섭단체 간 협의를 통해 상임위원장 배분이 결정된 이후 상임위원 명단이 제출됐다"며 "조 의장이 양당의 의견을 충분히 듣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시작하자마자 의장께서 양당 원내대표를 첫 대면한 자리에서 바로 날짜를 지정해서 '언제까지 해오라'고 하는 것은 강압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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