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관악구 난곡로 일대 반지하주택 밀집 지역을 방문해 물막이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2c99a53a13fc7.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장마철을 앞두고 서울 관악구 반지하주택 밀집 지역을 방문해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한 현장 대응체계를 확인했다.
오 시장은 이날 관악구 난곡로 반지하주택 밀집 지역 일대에 도착해 정성국 물순환안전국장으로부터 '2026년 서울시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주요 시설별 추진 성과와 안전대책 전반을 점검했다.
관악구 난곡로 반지하주택 밀집 지역 일대는 지난 2022년 8월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 3명이 갇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곳으로, 오 시장에게는 뼈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다.
오 시장은 우선 인근 반지하주택에 설치된 침수방지시설인 '물막이판'의 설치 시연을 참관하고,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물막이판은 집중호우 시 빗물이 주택 안으로 유입되는 것을 지연시켜 반지하 거주민이 대피할 시간을 확보해 주는 시설이다.
시는 현재까지 반지하주택 설치 필요 대상 2만 3094가구 중 1만 7837가구(77.2%)에 물막이판 설치를 완료했다. 아직 설치되지 못한 가구에 대해선 이동식·휴대용 물막이판, 모래주머니 등 수방자재를 동주민센터 등에 전진 배치해 즉시 대응하고, 주기적인 설치 권유와 홍보를 통해 설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관악구 난곡로 일대 반지하주택 밀집 지역을 방문해 물막이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7c20e3fb2a023.jpg)
오 시장은 이어 골목 도로변에 설치된 '맨홀추락방지시설' 현황을 확인했다. 맨홀추락방지시설은 집중호우로 맨홀뚜껑이 이탈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보행자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시설이다.
시는 2025년 침수우려지역 내 맨홀 5만 9737개소에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모두 완료했으며, 올해는 대상지를 추가해 설치 규모를 총 6만 9819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오 시장은 반지하 골목길에 설치된 ‘반지하 레이더 수위 관측시설’ 현장 시연을 참관했다. 반지하 레이더 수위 관측시설은 집중호우 때 골목길 수위를 실시간 관측하고, 수방 시스템을 통해 서울시 상황실과 데이터를 공유해 주민 대피와 현장 대응을 지원하는 장비다.
시는 소형 레이더 수위계를 활용한 반지하 수위 관측시설을 지난해 동작·관악·영등포 15개소에서 운영한 데 이어, 올해 은평·강북·서대문·강서 등에 30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45개소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관악구 난곡로 일대 반지하주택 밀집 지역을 방문해 물막이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6bd37eadeafc3.jpg)
현장점검을 마친 오 시장은 "우기가 다가오게 되면 제일 걱정이 되는 게 저지대 침수"라며 "오늘 점검한 시스템과 매뉴얼도 중요하지만, 이것이 체화된 대피가 반자동적으로 이루어질 때 비로소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점을 충분히 숙지하고 늘 활용 가능한 상태로 관리할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시가 추진 중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사업도 언급했다. 그는 "(집중호우 피해 예방은) 사실 대심도 터널이 가장 근원적인 해결 방법으로, 2022년 강남의 침수 피해는 대심도 터널이 계획됐던 대로 시공이 됐더라면 막을 수도 있었던 사고로 분류가 된다"며 "이곳 관악구에도 대심도 터널 설치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함으로써 근원적인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현재 시는 대심도 터널 총 6개소 건설을 목표로 사업을 1단계(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 2단계(사당역·한강로·길동 일대)로 구분해 추진 중으로, 대심도 1단계 구간은 오는 2030년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이 완성되면 이미 운영 중인 신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포함해 총 4곳에서 132만 8000t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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