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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뱅 보유 보스턴다이내믹스 9% 잔여지분 향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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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보스턴 다이내믹스' 중심으로 '피지컬 AI' 구축
소프트뱅크, 다른 분야 지분 정리로 '오픈 AI'에 집중

[아이뉴스24 양길모 기자]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일본 소프트뱅크의 잔여 지분 9.65%의 향방이 어떻게 될 지 주목되고 있다.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사진=곽영래 기자]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사진=곽영래 기자]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2021년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인수할 당시 정해진 기간 내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소프트뱅크는 잔여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을, 현대차그룹은 이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포함했다.

소프트뱅크의 풋옵션 행사 기간은 이달 21일부터 30일간이며, 이후 현대차그룹이 약 30일 동안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소프트뱅크가 풋옵션을 행사하거나, 현대차그룹에서 콜옵션을 행사해 원만하게 지분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사진=곽영래 기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신형 아틀라스'가 작업하는 모습. [사진=보스턴 다이내믹스 유튜브 채널]

그 이유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바라보는 소프트뱅크와 현대차그룹 차이 때문이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 오픈AI에 300억 달러 추가 투자 등 누적 투자액이 640억 달러로, 지분율은 약 13%다. 이 과정에서 소프트뱅크는 AI 분야 집중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2024년 6~12월 T-모바일 주식 127억3000만달러(약 18조원)에 매각했고, ARM 등 일부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또한 최근에는 엔비디아 지분 3210만주를 58억3000만달러(약 8조원)에 전량 매각했다.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사진=곽영래 기자]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지난 2월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갈무리]

즉,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와 T-모바일 등 통신·반도체·빅테크 관련 지분을 정리해 확보한 자금을 오픈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손정의 회장은 최근 "인공지능(AI) 혁명은 닷컴 혁명보다 10배 이상, 아마도 50배 더 클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향후 10년은 인공 초지능(ASI) 시대의 전환기"라고 AI 투자를 그룹의 핵심 전략으로 밝힌 바 있다.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사진=곽영래 기자]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현대차]

반면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을 필두로 단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확장하며 '피지컬 AI'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대모비스(핵심 부품 공급), 현대오토에버 (소프트웨어), 현대차와 기아(로봇 수요처) 등 계열사와 협력을 통해 '피지컬 AI'의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산업 무게중심이 대규모언어모델(LLM)에서 현실 공간에서 움직이는 AI로 이동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 더욱 진화하는 과정의 중심이자 핵심 요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오는 2028년까지 제조 시설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배치하고,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대의 아틀라스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R&D, 소프트웨어 및 AI, 디자인, 첨단 제조 전반에 걸친 그룹의 역량을 활용해 다음 시대로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사진=곽영래 기자]
왼쪽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 로봇 아틀라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한편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난해 말 지분은 정의선 회장 22.6%, 현대차 28%, 기아 17.2%, 현대모비스 11.3%, 현대글로비스가 11.25%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9.65%를 소프트뱅크가 소유하고 있다.

/양길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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