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반복적으로 물설사를 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반복적으로 물설사를 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Carpet Bright UK]](https://image.inews24.com/v1/2c7afa0fc25215.jpg)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자꾸 이불과 소파에 물설사를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남편은 당뇨병으로 인슐린과 약물 치료를 받고 있으며 2주에 한 번씩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는 자는 동안 이불이나 소파, 바닥, 속옷 등에 물설사를 하는 일이 반복됐다고 한다.
A씨는 "병원에서는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었지만 당뇨의 영향일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처음에는 남편도 미안해하고 부끄러워했기 때문에 이해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술을 마시면 또 그런 일이 생길 것을 알면서도 술을 마시고, 야식을 줄이라고 해도 듣지 않는다"며 "이제는 미안해하는 모습도 없고, 자다가 설사를 해도 씻으라고 깨우면 오히려 화를 낸다"고 적었다.
![반복적으로 물설사를 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Carpet Bright UK]](https://image.inews24.com/v1/11f6feb820da34.jpg)
이어 "남편이 고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당뇨인데 술을 왜 먹냐" "기저귀 채워라" "하루종일 똥냄새 나는데 어떻게 같이 사냐" "각방 생활해라" "변실금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설사가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 단순 배탈이 아니라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최형일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에 따르면 병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설사는 하루 3회 이상 묽은 변을 보거나 대변량이 하루 250g 이상 증가한 상태를 말한다. 특히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설사로 분류되며 정확한 원인 확인이 필요하다.
설사는 원인에 따라 삼투성 설사, 분비성 설사, 염증성 설사로 나뉜다. 삼투성 설사는 특정 성분이 장내로 수분을 끌어들이면서 발생하며, 분비성 설사는 장점막에서 수분과 전해질이 과도하게 분비될 때 나타난다. 염증성 설사는 장 점막의 염증으로 혈액이나 점액이 함께 배출되는 경우다.
![반복적으로 물설사를 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Carpet Bright UK]](https://image.inews24.com/v1/0621477629111a.jpg)
반복적인 설사는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당뇨병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혈당 조절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 교수는 "설사는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과 양상을 세심하게 구분해야 한다"며 "혈변이나 고열, 탈수 증상이 동반되거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술이나 특정 음식 섭취 후 설사가 반복된다면 해당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 일지를 작성하면 원인 파악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복적으로 물설사를 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Carpet Bright UK]](https://image.inews24.com/v1/3722eac97867d4.jpg)
식이요법 조절도 중요하다. 미국 영양사 크리스티 개그넌에 따르면 설사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바나나, 흰쌀밥, 삶은 감자, 달걀, 국물 등 소화가 쉽고 전해질 보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요거트에 함유된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을 늘려 장 건강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면 견과류와 씨앗류, 샐러드 같은 생채소, 콩류, 십자화과 채소는 장을 자극하거나 가스를 유발해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다. 커피와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무설탕 식품도 장 운동을 촉진해 증상을 심하게 만들 수 있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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