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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단일종목ETF, 부작용 극심⋯추가 안전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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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상품에 회전율 과다⋯증권사만 배불려"
"개인자산 충격 완화 필요성"⋯추가 조치는 논의 단계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추가 안전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환율 안정 등 기대했던 효과 대비 부작용이 과도하게 커졌단 판단에서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2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최근 하락률이 37%를 기록하는 등 리스크가 굉장한 상품"이라며 "소비자 경보도 울렸는데 투자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2일 기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 중인 이찬진 금감원장 [사진=성진우 기자]
22일 기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 중인 이찬진 금감원장 [사진=성진우 기자]

그러면서 "투자자가 서민, 중산층인 경우가 많다"며 "급격한 변동성에 따라 가계에 위험이 가해질 수 있어 안전조치를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 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동했다. 최근 이들 상품 가격이 기초자산 변동성에 따라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따른 조치다.

이 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당초 기대했던 효과는 미미하고, 부작용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해당 상품은 해외 증시에 있는 단일종목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로 국내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환율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최근 일평균 매매 회전율이 다른 국내 주식형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고위험 상품인데도 단기차익을 추구하는 수급이 급격히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 원장은 "현재 회전율 130%대는 상품 출시 초기보다 완화된 수치인데도 이 정도면 투자자가 여기에 하루 종일 매달리는 삶이 될 것"이라며 "해당 상품이 증권사만 배불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또 "출시 논의 단계에선 환율이 조금씩 나아지는 상태였는데 중동 전쟁 중 상당한 환율 변동이 있었다"며 "급하게 상품을 준비했던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안전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된 것은 아니다.

이 원장은 "급격한 지수 변동 상황에서 개인 자산이 크게 충격받을 수 있는 부분을 완화하기 위해 미수부터 신용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어떻게 할지를 고민 중"이라며 "이 부분은 금융위원회와도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부작용에 대해 정부도 고민이 많은 상태"라며 "금감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진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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