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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500원 커피 파는데 8만원씩 내라니"…컴포즈, 'BTS 뷔 73억 재계약' 점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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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즈, 뷔와 재계약 추진…점주가 광고비 40% 부담
점주들 "1500원 커피 팔아 유명 연예인에 광고비 납부"
본사 "경쟁사 스타 마케팅 대응 요구 커…월 광고비 부담 전년 比 11%↓"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컴포즈커피가 BTS 멤버 뷔와 광고모델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2024년, 2025년에 이어 3년 연속 동행하게 된다. 다만 이를 둘러싸고 일부 가맹점주 사이에서는 반발 기류도 감지된다.

수십억원에 달하는 광고비를 점주들이 분담하고 있지만 정작 매출 증대 등 실질적인 효과는 체감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컴포즈커피 모델 BTS 뷔. [사진=컴포즈커피]
컴포즈커피 모델 BTS 뷔. [사진=컴포즈커피]

2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최근 뷔 모델 재계약을 골자로 한 광고비 동의안을 점주들에게 발송했다. 현재 가맹점주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며 50% 이상 동의 시 재계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2023년 7월 개정된 가맹거래법에 따르면 가맹점 50% 이상 동의할 경우 전 가맹점 대상으로 광고를 진행할 수 있다.

컴포즈커피는 2024년 뷔와 첫 모델 계약을 맺고 같은 해 60억원 규모의 광고를 집행했다. 지난해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광고 규모는 1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번 계약 역시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 단위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고 집행 예상 비용은 약 73억5000만원이다.

전 세계적 인지도를 가진 모델과의 세 번째 계약을 앞두고 있지만 점주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광고비의 일부를 자신들이 분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컴포즈커피는 2024년 뷔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광고 집행 예상 비용을 6대 4로 나눴다. 2024년의 경우 60억원 가운데 40억원은 본사가, 20억원은 점주가 분담하도록 했다. 점주들은 점포당 월 7만2000원씩 12개월간 총 86만원을 부담해야 했다. 매장 유리창에 붙이는 광고 스티커 등을 부착하려면 추가 비용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광고 집행 예상 비용이 100억원으로 늘면서 점포당 월 부담액도 약 9만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올해 재계약이 확정될 경우에는 월 약 8만원씩 광고비를 내야 한다. 총 광고비 73억5000만원 가운데 40%인 29억4000만원이 점주 몫으로 배정됐다.

점주들은 저가커피 특성상 광고비 부담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컴포즈커피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1500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한 매장에서 한 달에 아메리카노 54잔 이상 판매해야 월 광고비 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원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등을 제외한 순이익으로 광고비를 충당해야 하는 만큼 실제 부담은 이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 점주들의 주장이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광고 효과 역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컴포즈커피를 운영하는 한 점주는 "BTS 효과를 전혀 체감하지 못한다는 점주들이 대부분"이라며 "본사 말대로 광고 효과가 크고, 모델의 브랜드 애정도가 느껴졌다면 이렇게 반발이 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1500원짜리 커피를 판매하며 장사를 하고 있는데 바라지도 않는 유명 연예인에게 매달 광고비를 납부하라는 것이 너무나 답답한 상황이다. 고소까지 생각한다는 점주들도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 점주는 또 "본사가 제시하는 투표 결과도 믿기 어렵다. 점주들이 모인 곳마다 부정적인 의견뿐"이라며 "점주협의회에서 투표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동의·비동의 지점명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본사에서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컴포즈커피 측은 경쟁 브랜드들의 스타 마케팅에 대응해 달라는 점주 요구가 꾸준히 있었고, 충분한 동의를 거쳐 진행한 광고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가맹점과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광고 마케팅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며 "본사는 광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체 광고비 규모를 전년 대비 절감하는 한편, 가맹점주의 월 광고비 부담액 역시 전년 대비 약 11.3% 낮췄다. 총 광고비 중 가맹본부 부담 비율은 약 60%로, 업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뷔 모델 기용 후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가 유의미하게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맹본부는 가맹점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점주의 부담은 최소화하고 브랜드 경쟁력은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광고 마케팅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가맹점 찬반 결과 공개 요구와 관련해서는 "투표 내용에 가맹점명을 공개할 경우 가맹점 간 갈등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며 "대신 가맹점 차원에서 현재 진행 중인 투표의 진행 결과를 확인하기 쉽도록 동의율과 비동의율, 투표 참여 점포 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다윗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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