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치적 미래가 본인 손에 달렸다는 내용의 기사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UPI/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0c51d8c7875d5.jpg)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네타냐후의 흔들리는 재선 기회, 트럼프가 카드를 쥐고 있다'라는 제목의 미국 온라인 매체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선거에) 누가 출마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나는 비비(네타냐후의 애칭)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는 더 이성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습을 멈추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한창 진행 중일 당시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폭격하며 협상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을 섞어가며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이냐", 미쳤다", "감사할 줄 모른다"고 호통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아니었으면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는 부패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를 위해 자신이 정치적으로 지원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MOU에 서명한 이후에도 레바논 무력 공습을 계속했고, 이란은 20일 종전 MOU의 핵심 조항인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전격 취소하면서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이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외교적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양국 정상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통화 때마다 이란에 대한 더 강도 높은 군사 조치를 요구했으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피로감을 느꼈다는 것.
네타냐후 총리는 당장 10월 예정된 총선에서 실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는 부패 혐의로 이미 3건의 형사 재판에 기소된 상태로, 전시 체제를 이유로 일시 중단됐던 재판도 지난 4월 재개된 바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