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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숫자로 본 장수군 8년…인구 반등·기업유치·행정혁신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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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세 멈추고 반등…기업 22곳 유치·GRDP 15% 성장
공약이행 SA등급·청렴도 1등급…민선9기 새로운 도약 기대

[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장수군이 민선7기와 민선8기를 거치는 8년 동안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라는 전국적 흐름 속에서도 경제 성장과 기업 유치, 공약 이행 등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주요 지표를 분석한 결과 장수군은 인구 감소세 둔화와 지역경제 규모 확대, 기업 투자 유치, 공약 이행률 향상 등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이며 지방 중소도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수군청 전경. 장수군은 민선7기와 민선8기를 거치며 인구 반등, 기업 유치, 관광 인프라 확충 등 지역 성장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 [사진=장수군]

◇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인구 흐름이다.

장수군 인구는 2018년 2만 3221명에서 2024년 2만 663명까지 감소하며 지방소멸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2025년 2만 922명, 2026년 5월 기준 2만 1144명으로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물론 아직 과거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감소세가 멈추고 반등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특히 민선8기 들어 청년농업인 유치, 스마트팜 조성, 귀농귀촌 지원, 농촌보금자리 조성 등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인구 유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 지역경제 규모도 꾸준히 성장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2018년 5,654억 원에서 2022년 6,515억 원으로 약 15.2% 증가했다.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 규모가 확대됐다는 점은 농업 중심 지역인 장수군의 산업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장수군은 레드푸드 산업을 중심으로 농식품 가공과 스마트농업 분야를 집중 육성하며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최훈식 장수군수와 관계자들이 장수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수군은 민선8기 동안 기업 및 투자유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써왔다. [사진=장수군]

◇ 기업 유치 실적도 눈에 띈다.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6년 4월까지 장수군이 유치한 기업은 총 22개사다. 식품 제조업과 농산물 가공업, 영상장비 제조업, 조명산업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장수에 둥지를 틀었다.

대표적으로 푸드파이터, 지니식품, 농천지 등 식품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했으며 예상 고용 인원은 약 190여 명에 달한다. 규모만 보면 대도시 수준은 아니지만 인구 2만 명 규모의 농촌 지역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지 않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된다.

◇ 관광과 지역개발 분야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민선7기에는 장수누리파크 관광활성화사업, 천천 하이패스IC 설치사업, 반파국 문화유산 관광자원화사업, 레드푸드 융복합클러스터 구축사업 등이 추진됐다.

민선8기에는 장수누리랜드 명품관광지 조성사업을 비롯해 K-샤모니 장수군 조성사업, 청년농업인 유치 임대 스마트팜 건립사업, 장수형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등이 핵심 사업으로 추진됐다.

특히 K-샤모니 사업은 산악레저와 체류형 관광, 지역상생사업을 결합한 미래 성장전략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장수군이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대표 프로젝트로 꼽힌다.

◇ 행정 성과도 수치로 확인된다.

민선7기 공약은 총 98건 가운데 완료 43건, 정상 추진 34건으로 집계됐다. 민선8기는 총 70건의 공약 가운데 58건이 완료됐고 10건이 정상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에서도 장수군은 2020년 A등급을 받은 데 이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획득했다. 공약 이행과 행정 신뢰도 측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셈이다.

최훈식 장수군수와 공직자들이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장수군 최초로 1등급을 달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장수군]

◇ 행정 신뢰도를 가늠하는 청렴도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됐다.

장수군은 민선7기 동안 2~3등급 수준을 유지했으나 민선8기 들어 2024년 4등급으로 하락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조직문화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 등을 통해 2025년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지방 중소도시의 지속가능성은 결국 인구와 일자리, 정주여건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가능하다고 진단한다.

다만 장수군 앞에 놓인 과제도 적지 않다.

최근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장기적으로는 고령화와 청년층 유출, 산업기반 확대, 생활인구 증가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특히 인구 2만 명 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최훈식 장수군수 [사진=장수군]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최훈식 군수의 민선9기 군정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최 군수는 민선8기 동안 장수누리랜드 명품관광지 조성사업, K-샤모니 장수군 조성사업, 청년농업인 유치 스마트팜 건립사업, 장수형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민선9기에서는 이들 사업이 단순한 계획을 넘어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K-샤모니 프로젝트와 장수누리랜드 조성사업은 장수군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산악관광과 체류형 관광이 본격화될 경우 지역 상권 활성화와 생활인구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 분야에서는 청년농업인 유치 확대와 스마트팜 보급, 레드푸드 산업 고도화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장수군이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결국 민선7기와 민선8기의 성과는 장수군이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과정이었다. 인구 반등과 경제 성장, 기업 유치, 공약 이행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9기가 지역 발전의 결실을 맺는 시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8년의 성적표가 '변화의 시작'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그 변화를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증명해야 할 시간이다.

민선9기 장수군정이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고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결실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최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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