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무대에서 상대팀으로 만난 이강인을 향해 농담을 건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19일(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대표팀 이강인과 멕시코 에리크 리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80f22e1fd5649.jpg)
멕시코는 후반 5분 루이스 로모가 한국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거뒀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멕시코는 승점 6을 확보하며 조 1위를 확정,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가장 먼저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결정지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아기레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며 "남아공전에서는 다소 긴장했지만 한국전에서는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득점이 나올 때까지 차분하게 플레이했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골키퍼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전술적으로도 수준 높은 경기였다. 팬들이 경기 전부터 따뜻하게 환영해준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최근 맞대결들을 보면 한국은 매우 침착하고 조직적인 팀이지만 가끔 실수가 나온다"며 "그 부분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남아공전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전을 앞두고 여러 가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대표팀 이강인과 멕시코 에리크 리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b79c3dd268725.jpg)
특히 기자회견에서는 과거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던 이강인 이야기가 나왔다.
아기레 감독은 RCD 마요르카 감독 시절 이강인을 지도한 바 있다. 경기 중 이강인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강인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 집에서 머문 적도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까이 오지 마라. 걷어찰 거다', '염색도 마음에 안 든다'고 농담을 했다"며 웃었다.
이강인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기레 감독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께서 행운을 빈다고 말씀해주셨다"며 "마요르카 시절 저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분이다. 지금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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