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은 지난 18일 포천비즈니스센터 회의실에서 지역 필수보건의료 문제 해결과 기관 간 연계·협력 강화를 위한 ‘공공보건의료 원외 대표·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포천시청을 비롯해 지역 내 의료기관, 요양시설, 장애인 복지기관 등 보건·의료·복지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구축과 필수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퇴원 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통합돌봄 연계 방안과 함께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이 개발한 ‘노인요양시설 응급상황 정보전달 서식’의 포천시 도입·활용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해당 서식은 요양시설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의료인 종사자도 환자 상태를 체계적으로 기록해 구급대원과 응급의료기관에 신속·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개발된 표준화 도구다.

포천시에 따르면 2025년 노인등록통계 기준 관내 시설급여기관 종사자 1,527명 가운데 의료인력은 13명(0.9%)에 불과하다. 반면 요양보호사 등 비의료인력은 1,211명(79.3%)으로, 응급상황 발생 시 현장 대응의 상당 부분을 비의료 종사자가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참석자들은 의료인력이 부족한 요양시설의 현실을 고려할 때 비의료 종사자도 활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응급상황 정보전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포천병원은 과거 유사 서식 도입을 추진했으나 현장의 업무 부담과 운영 여건 등의 한계로 정착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포천소방서, 국민건강보험공단 포천지사, 포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진요양병원, 포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실질적인 도입 방안이 논의됐다.
포천병원은 향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서식의 현지화 작업과 종사자 교육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지역 의료·요양·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백남순 병원장은 “돌봄 현장에서 구급대를 거쳐 응급실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환자 상태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되는 것은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라며 “보라매병원의 우수한 모델과 지역 유관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노인과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의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이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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