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은 뒤 남편의 반응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은 뒤 남편의 반응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8290101cfbe941.jpg)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신성 당뇨 판정을 받은 뒤 남편이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라고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현재 임신 27주 차라고 밝혔다. 그는 "임신성 당뇨 판정을 받은 뒤 남편이 위로는커녕 아기에게 당뇨를 물려주는 것 아니냐며 계속 불안감을 조성한다"며 "친정 외가에 당뇨 가족력이 있다는 이유로 제가 관리를 못해 유전병을 물려주는 것처럼 말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임신성 당뇨는 호르몬 변화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남편은 마치 제가 큰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대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거 하나하나 따질 거면 결혼 전에 샅샅이 조사하지 그랬어" "남편이 걱정하는 걸 왜 친정 욕하는 걸로 듣고 있냐" "미리 이렇게 된 거 잘 관리하면 되지 왜 산모를 탓하냐" "임신 당뇨는 가족력 아니다" "애 태어나서 기침 한번만 해도 아내 탓 할 듯" 등 반응을 보였다.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은 뒤 남편의 반응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74daae06bdf032.jpg)
의학계에서는 임신성 당뇨가 단순히 임신 중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혈당 이상이 아니라 제2형 당뇨병과 일정 부분 유전적 연관성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최근 국제 유전체 연구 협력체인 '젠딥(GenDiP)' 컨소시엄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임신성 당뇨병의 유전적 원인을 분석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럽·동아시아·남아시아·아프리카·히스패닉계 등 다양한 인종 집단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에는 산모 약 81만 명과 태아 9만4003명의 유전체 정보가 활용됐으며, 임신성 당뇨 진단 여부와 공복 혈당, 경구 당부하 검사 결과, 당화혈색소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임신성 당뇨와 관련된 유전자 좌위 37개가 확인됐으며 이 중 7개는 새롭게 발견됐다. 연구팀은 임신성 당뇨에 영향을 주는 유전적 요인의 대부분이 태아가 아닌 산모의 유전체를 통해 작용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특히 임신성 당뇨와 관련된 유전자 상당수가 제2형 당뇨병 및 일반적인 혈당 조절과 관련된 유전자와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원래 가지고 있던 당뇨병 취약성이 드러나는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연구진은 임신성 당뇨가 있다고 해서 아이가 반드시 당뇨병을 물려받거나 기형이 발생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짚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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